유현진, 사상 첫 20승 고졸 신인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6.06.03 10: 16

섣부른 기대일까. 거침없이 승리를 향해 나가고 있는 괴물 루키 유현진(19.한화)이 전인미답의 '고졸 20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유현진은 2일 현대전에서 삼진 12개를 곁들여 8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따냈다. 다승 부문에서 한 발씩 앞서가던 팀 선배 문동환(34)이 승수사냥에 실패하자 곧바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탈삼진 부문에서도 82개로 2위 두산 박명환을 14개차로 벌려놓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워낙 무서운 기세로 질주하고 있어 유현진의 시즌 최종 성적표에 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러다간 고졸신인이 '20승' 대형사고(?)를 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까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지금의 추세라면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유현진은 10경기에서 8승을 거두었다. 앞으로 유현진은 16~17차례 선발등판한다. 그 가운데 12승을 거둬야 한다. 결코 쉽지 않은 않은 승수다. 하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볼을 던지고 있어 기대감을 주고 있다. 지난 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지금까지 20승을 거둔 고졸 신인은 없었다. 물론 대졸 또는 실업야구 출신의 20승 신인투수도 없었다.
또하나 눈여겨 볼 대목은 탈삼진. 현재 유현진은 이닝당 1.17개꼴로 삼진 사냥을 하고 있다. 경기당 평균 7이닝을 던졌으니 앞으로 110이닝 안팎을 소화한다고 가정하면 생산량은 130개 정도다. 그렇다면 탈삼진도 200개를 훌쩍 넘긴다. 역시 200 탈삼진 고지를 넘어선 신인 투수는 없었다. 역대 최다탈삼진은 83년 롯데 최동원이 기록한 223개. 200탈삼진 이상 기록한 경우는 10차례(6명) 있었다.
‘고졸 20승’과 ‘고졸 200탈삼진’. 과연 꿈같은 이야기가 유현진의 어깨에서 실현될 수 있을까. 설령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후보로 거론되는 유현진을 보노라면 대단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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