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뭐 하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단단히 작심하고 마운드에 오른 서재응이었으나 결과는 4이닝 3실점이었다.
LA 다저스 서재응이 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 시즌 10번째로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2-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판됐기에 시즌 3승 달성 역시 실패했다.
서재응은 1회부터 87마일(140km)짜리 직구만 4개를 연속 던져 필라델피아 톱타자 지미 롤린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2번타자 체이시 어틀리에게 또 다시 87마일 직구를 던지다 우월 솔로홈런을 통타당했다. 지난 5월 10일 휴스턴전 이래 5경기 연속 1회 실점하는 순간이었다.
이어 서재응은 3회에도 투아웃 후 홈런을 맞은 어틀리와 9구까지 승부하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3번 바비 아브레우에게 77마일 체인지업을 구사하다 우익선상 2루타를 맞고 추가점을 잃었다. 서재응은 4회에도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라이언 하워드에게 우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서재응은 안타와 유격수 라파엘 퍼칼의 에러 탓에 1사 1,3루로 몰렸다. 그러나 투수 라이언 매드슨을 1루수 플라이, 1번 롤린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위기를 벗어났다.
반격에 나선 다저스는 4회말 윌리 아이바의 2타점 2루타로 2-3까지 추격했다. 그러자 그래디 리틀 다저스 감독은 3회부터 쭉 몸을 풀던 오달리스 페레스를 5회부터 등판시켰다. 서재응이 이날 장타를 3개 맞은 데다 투구수가 4회 이미 81개에 이르렀기 때문으로 보인다.
탈삼진 4개를 기록한 서재응의 평균자책점은 5.47이 됐다. 직구 최고구속은 88마일(142km)였다. 4이닝만에 강판됨에 따라 서재응의 선발진 잔류 여부는 안갯속으로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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