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예상 뒤엎고 결승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6.06.03 18: 57

'미스터 샤크' 김민수가 예상을 뒤엎고 K-1 월드 그랑프리 2006 서울대회 아시아 토너먼트 결승에 올랐다.
김민수는 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제1체육관)에서 열린 K-1 월드 그랑프리 2006 서울 대회 토너먼트 8강전에서 김경석을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꺾은 데 이어 4강전에서 무라드 보우지디(네덜란드)에 연장 접전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종합 격투기인 히어로스에서 잔뼈가 굵었지만 입식 격투기는 초보인 점과 함께 대회 직전 스파링을 받다가 부상을 입어 오른쪽 눈 수술을 받은 점, 상대인 보우지디가 입식 격투기에 유리한 무에타이를 익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김민수의 이같은 선전은 예상을 깬 것이었다.
8강전에서 김경석과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쳤지만 김경석이 김민수의 뒤통수를 때려 1점 감점당하는 바람에 판정승을 거뒀던 김민수는 4강에서 '다크호스' 보우지디를 만나 1라운드 초반부터 주먹공 격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2라운드 들어 보우지디에 로킥을 허용하는 바람에 한 차례 다운을 뺏겨 패색이 짙던 김민수는 3라운드 왼손 단발 펀치로 보우지디를 다운시켰고 결국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김민수는 연장에서 한 차례 주의를 받아 아쉽게 무릎을 꿇는가 했지만 보우지디가 로블로로 1점 감점을 당해 결국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김민수는 김동욱과 나카사코 쓰요시(일본)를 연파하고 올라온 후지모토 유스케(일본)와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씨름 듀오' 김동욱과 김경석은 모두 결승전까지 진출한 후지모토와 김민수에게 무릎을 꿇으며 데뷔전 패배를 기록했다.
한편 슈퍼 파이트 제1경기에서는 피터 아츠(네덜란드)가 왼발 하이킥으로 호리 히라쿠(일본)를 실신시키며 2라운드 KO승을 거뒀고 오프닝 매치와 리저브 매치에 나란히 나선 박용수와 이면주는 나란히 리키조(일본)와 리카이(중국)에게 멋진 KO승을 거뒀다.
이면주는 리저브 매치에서 승리했지만 부상 선수가 없어 토너먼트 4강전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끝내 얻지 못했다.
■ K-1 월드 그랑프리 2006 서울대회 결과
▲ 오프닝 매치
박용수 (한국) 1라운드 2분 27초 KO승 리키조 (일본)
▲ 리저브 매치
이면주 (한국) 2라운드 2분 49초 KO승 리카이(중국)
▲ 8강 토너먼트 #1
후지모토 유스케 (일본) 3-0 판정승 김동욱 (한국)
▲ 8강 토너먼트 #2
나카사코 쓰요시 (일본) 3-0 판정승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 (태국)
▲ 8강 토너먼트 #3
무라드 보우지디 (네덜란드) 3-0 판정승 메하디 미르다브디 (이란)
▲ 8강 토너먼트 #4
김민수 (한국) 3-0 판정승 김경석 (한국)
▲ 슈퍼 파이트 #1
피터 아츠 (네덜란드) 2라운드 KO승 호리 히라쿠 (일본)
▲ 4강 토너먼트 #1
후지모토 유스케 (일본) 2-0 판정승 나카사코 쓰요시 (일본)
▲ 4강 토너먼트 #2
김민수 (한국) 동점 후 연장 3-0 판정승 무라드 보우지디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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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가 보우지디를 오른 주먹으로 가격하고 있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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