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챔프' 쉴트에 판정승 '대이변'
OSEN 기자
발행 2006.06.03 20: 04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K-1 월드 그랑프리 2005 챔피언 새미 쉴트(네덜란드)를 판정승으로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최홍만은 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제1체육관)에서 열린 K-1 월드 그랑프리 2006 서울대회 슈퍼 파이트 제3경기에서 쉴트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인 끝에 2-1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2005 서울 대회 아시아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오르며 기량을 뽐냈던 최홍만은 쉴트까지 꺾는 파란을 일으키면서 K-1의 '특급 파이터'로 거듭났음을 입증했다.
1라운드에 쉴트와 공방을 주고받은 최홍만은 2라운드 오른쪽 눈부위가 찢어져 출혈이 있었으나 2라운드 막판 쉴트를 코너에 몰며 연타 공격을 날리는 등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오히려 코너에 몰린 쉴트는 종료 공이 울리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3라운드에서도 쉴트를 상대로 밀리지 않은 경기를 펼친 최홍만은 결국 2-1 판정승을 이끌어냈다.
지난해까지 입식 격투기에서 단 한 차례도 지지 않았던 쉴트는 뉴질랜드 대회에서 첫 패배를 당한 뒤 최홍만에게도 무릎을 꿇으며 K-1 챔피언의 자존심에 금이갔다.
한편 비록 아시아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미스터 샤크' 김민수의 선전도 돋보였다.
씨름판에서 격투기 무대로 전향한 김경석과 '다크 호스' 무라드 보우지디(네덜란드)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결승까지 진출한 김민수는 그러나 김동욱과 나카사코 쓰요시(일본)를 연파한 후지모토 유스케(일본)에게 2라운드 KO로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그동안 종합 격투기 무대인 '히어로스'에서만 활약하다가 처음 입식 격투기 데뷔전을 치렀다는 점과 함께 연습 도중 눈 부상을 입어 수술까지 받은 점을 감안한다면 김민수 역시 격투기 무대에서 입지를 넓히는데 성공했다.
반면 김민수를 꺾고 정상에 오른 후지모토는 K-1 월드 그랑프리 2006 개막전 티켓을 손에 쥐며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챙겼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씨름 듀오' 김동욱과 김경석은 모두 8강전에서 높은 벽을 실감하며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하며 후일을 기약했다.
이밖에 오프닝 매치와 리저브 매치에 나선 박용수와 이면주는 나란히 리키조(일본)과 리카이(중국)를 상대로 시원스런 KO승을 거뒀고 슈퍼 파이트에 참전한 피터 아츠(네덜란드), 레이 세포(뉴질랜드) 역시 호리 히라쿠(일본), 루슬란 카라예프(러시아)에게 화끈한 KO로 승리를 장식했다.
■ K-1 월드 그랑프리 2006 서울대회 결과
▲ 오프닝 매치
박용수 (한국) 1라운드 2분 27초 KO승 리키조 (일본)
▲ 리저브 매치
이면주 (한국) 2라운드 2분 49초 KO승 리카이(중국)
▲ 8강 토너먼트 #1
후지모토 유스케 (일본) 3-0 판정승 김동욱 (한국)
▲ 8강 토너먼트 #2
나카사코 쓰요시 (일본) 3-0 판정승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 (태국)
▲ 8강 토너먼트 #3
무라드 보우지디 (네덜란드) 3-0 판정승 메하디 미르다브디 (이란)
▲ 8강 토너먼트 #4
김민수 (한국) 3-0 판정승 김경석 (한국)
▲ 슈퍼 파이트 #1
피터 아츠 (네덜란드) 2라운드 KO승 호리 히라쿠 (일본)
▲ 4강 토너먼트 #1
후지모토 유스케 (일본) 2-0 판정승 나카사코 쓰요시 (일본)
▲ 4강 토너먼트 #2
김민수 (한국) 동점 후 연장 3-0 판정승 무라드 보우지디 (네덜란드)
▲ 슈퍼 파이트 #2
레이 세포 (뉴질랜드) 1라운드 1분 49초 KO승 루슬란 카라예프 (러시아)
▲ 토너먼트 결승전
후지모토 유스케 (일본) 2라운드 32초 KO승 김민수 (한국)
▲ 슈퍼 파이트 #3
최홍만 (한국) 2-1 판정승 새미 쉴트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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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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