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고졸 소방수' 나승현이 파죽의 5연속 세이브 행진을 벌였고 이대호는 3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SK 박재홍은 빛바랜 9호 홈런을 터르렸다.
롯데는 3일 사직 SK전에서 우완투수 이상목의 호투, 나승현의 퍼펙트 마무리, 이대호의 3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4-3으로 꺾었다. 롯데는 SK전 4연패이자 최근 2연패를 끊고 시즌 14승째(29패)를 거두었다. SK는 22패째(23승).
롯데는 초반 방망이가 터진 뒤 휴화산이 됐지만 중반부터는 투수력으로 SK타선을 막아내며 모처럼 마운드의 뒷심을 발휘한 한 판이었다. 반면 SK는 잘맞은 타구가 두 번이나 라인드라이브로 걸리면서 주자까지 횡사하는 등 공격에서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한 점차로 패했다.
롯데는 1회말 공격에서 2사후 마이로우의 볼넷과 이대호의 중견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로 간단히 1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SK는 2회초 박재홍의 우중월 솔로아치로 따라붙었다. 이도형과 피커링을 1개차로 따돌리고 이 부문 선두로 치고 나갔다.
2회말에 이대호의 방망이가 또다시 바람을 갈랐다. 2사 1,3루에서 박정준의 중전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난 뒤 마이로우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찬스에서 이대호가 2타점 좌전안타를 터트려 두 점을 추가했다. 4-1.
SK는 3회초 무사 2,3루에서 내야땅볼로 한 점을 추격했으나 정경배의 1루수 직선타구 때 2루주자 정근우도 함께 아웃됐다. 4회에서도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이진영이 2사후 피커링의 2루수 직선타구때 또다시 동반아웃되고 말았다. SK는 7회초 1사1,3루에서 박경완의 좌전안타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롯데의 가득염-이정민-나승현에 막혀 추격에 실패했다.
이상목은 6⅔이닝동안 7안타 3실점(3자책)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3연패를 끊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롯데 고졸 소방수 나승현은 9회 등판,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SK 클린업트리오인 이진영-피커링-박재홍을 모두 내야땅볼로 처리하고 한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5월23일 사직 KIA전 첫 세이브 이후 5연속 구원 성공.
SK 선발 윤길현은 7이닝 5안타 4실점으로 시즌 4패째(2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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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