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시여’ 27.2%, 4개월 내 최저 시청률
OSEN 기자
발행 2006.06.04 09: 03

SBS TV 주말극장 ‘하늘이시여’가 지난 4개월 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방송된 ‘하늘이시여’는 27.2%의 시청률을 기록, 2월 11일의 23.7% 이후 가장 낮은 시청률을 보였다.
2월 11일 이후 한 동안 30%를 기점으로 시소그래프를 그리던 ‘하늘이시여’는 3월 12일 34.6%로 뛰어 오른 이후 3달 가까이 딱 하루를 빼고 30% 이상의 고공행진을 펼쳐왔다. 4월 29일 29.6%를 기록한 것이 30%를 벗어난 유일한 경우다. 극중 왕모(이태곤 분)와 자경(윤정희 분)의 결혼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던 4월 초에는 35%를 넘는 초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하늘이시여’는 토, 일요일 구분 없이 32% 내외의 고른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런 ‘하늘이시여’가 27.2%까지 폭락했다는 것은 의외의 현상으로 보여진다. 주 5일제 근무가 확산되면서 지상파 TV의 토요일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하락추세에 있기는 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낙폭이 과하다.
최근 ‘하늘이시여’를 둘러싼 몇 가지 논란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겠다. 우선 지난 달 말 4번째 연장이 결정된 이후 드라마 전개가 눈에 띄게 느슨해졌다. 극 전개와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자투리 설정으로 ‘시트콤 같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방송 연장의 폐해가 나타나고 있다는 비평도 많았다.
또 하나는 특정 직업 비하 논란이다. 치과위생사와 간호사의 차이를 묘사하는 과정에서 특정 직업을 비하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이런 사태를 겪으면서 ‘하늘이시여’를 곱지 않게 보는 시선이 많아졌다.
여기에 5.31 지방선거로 현실 뉴스에 관심이 많아 졌을 수도 있다. ‘하늘이시여’와 동시간대에 방송된 뉴스 프로그램들이 상대적으로 시청률이 올라 간 것은 아니지만 지방선거 이후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시들하게 만들었을 수는 있다.
물론 ‘하늘이시여’ 시청률에서 뚜렷한 경향성을 찾기 위해서는 4일 일요일 방송분의 시청률을 지켜봐야 한다. 토요일 시청률은 시청자들의 생활 패턴의 변화에서 오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아무래도 높기 때문이다.
100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