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진출 ‘소리’, “한-일 팬 음악으로 하나 되게”
OSEN 기자
발행 2006.06.04 14: 22

케니와 에디로 구성된 R&B 보컬 그룹 ‘소리’는 이력이 특이하다. 일본에서 먼저 데뷔한 뒤 우리나라로 역진출한 보컬 그룹이다. 우리나라 대중스타가 일본으로 진출하는 ‘한류’와는 경우가 사뭇 다르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의 팬들에게 동시에 어필하는 감성에는 별반 차이가 없다.
소리는 2004년 일본에서 데뷔했다. 2003년 12월 일본의 유명 작곡가와 프로듀서가 심사한 오디션을 통해 발탁돼 준비과정을 거쳐 2004년 10월 데뷔 싱글 ‘if’를 발매했다. 이후 소리는 작년 말까지 동경 오사카 나고야 삿포로 등 일본 주요도시에서 17회의 라이브 공연을 가졌다. 2005년 3월에는 미니앨범 ‘Over the sea’를 발매하기도 했다.
지난 2월 NHK TV 팝잼 공연을 마지막으로 일본 활동을 정리한 소리는 지난 5월 우리나라에서 정규 1집 ‘2 be ONE’을 발매하고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둘이 하나된다는 뜻으로 두 멤버 케니와 에디, 팬들과 그룹 소리,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의 감성을 하나로 조화시키겠다는 의미다.
소리가 추구하는 음악 장르는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한 ‘투스텝’이다. 투스텝은 1970년대 후반 DJ들이 미국 뉴욕에서 시작한 장르로 영국에서 독창적인 진화를 거듭하다 캐나다에 있는 ‘Garage’ 클럽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모았다. 영국 출신 뮤지션인 크레이그 데이비드의 활약으로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게 된 투스텝은 2박자의 매우 빠른 리듬이 특징이다.
소리가 본격 투스텝을 추구하게 된 데는 두 멤버의 성장 배경과 연관이 있다. R&B 보컬 케니는 미국 LA의 음악학교 M.I.에서 수학하면서 흑인창법을 익혔고 뉴욕에서 태어나 성장한 에디는 자연스럽게 슬로 R&B 랩을 구사한다. 케니의 흑인창법과 에디의 랩을 조화시킬 수 있는 장르를 찾다보니 투스텝이 딱 맞아 떨어졌다.
우리나라 첫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은 ‘굿타임’으로 투스텝의 전형적인 리듬이 돋보이는 신나는 곡이다. 유광민 씨가 작곡을 했고 '북치기박치기'로 유명한 래퍼 후니훈이 작사했다.
한국과 일본을 넘나드는 활동으로 민간외교관의 구실도 톡톡히 하겠다는 소리는 “활발한 음악적 교류를 통해 한일 양국의 팬들이 우리 음악으로 하나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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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소리’의 멤버 케니(왼쪽)와 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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