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0)의 배트가 하루 쉬었다.
이승엽은 4일 도쿄돔에서 열린 인터리그 세이부와 홈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연속경기안타 행진이 9경기에서 멈췄다. 최근 4연속경기 멀티히트 행진도 함께 멈췄다. 이승엽은 이날 볼넷으로 출루는 기록했다.
이승엽은 팀이 1-0으로 앞선 1회 첫 타석에서는 삼구삼진을 당했다. 1사 1루에서 니시구치의 3구째(볼카운트 2-0) 가운데서 원바운드로 떨어지는 포크볼(134km/h)에 배트가 헛돌았다. 시즌 56번째 삼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6구째(볼카운트 2-3) 바깥쪽 낮게 들어온 직구(143km/h)를 잡아당겼지만 2루수 정면으로 가는 타구였다.
세 번째 타석인 5회에는 다시 삼진을 당했다. 6구째(볼카운트 2-3) 바깥쪽 떨어지는 포크볼(135km/h)에 헛스윙 삼진. 니시구치는 1구만 빼고 내리 5개의 포크볼을 던졌다.
이승엽은 1-1 동점에서 등장한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니시구치가 6구째(볼카운트 2-3) 다시 몸쪽에 떨어지는 포크볼(137km/h)을 던졌지만 속지 않았다. 시즌 21번째 볼넷.
이승엽은 이날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시즌 타율이 3할1푼3리(208타수 65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이날 양팀은 우에하라 고지(요미우리), 니시구치 후미야(세이부) 두 우완 선발 투수들이 종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우측허벅지 근육통에서 벗어나 5월 4일 한신전 이후 한달만에 다시 선발 등판한 우에하라는 8이닝 동안 상대 타선에 4안타만을 내주고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11개.
니시구치 역시 1회 선두타자 시미즈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페이스를 회복, 8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요미우리 타선을 막아냈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1-1 동점이던 9회 1사 후 이날 프로데뷔전을 치른 신인 아키야가 니시구치로부터 우중간을 뚫는 3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요미우리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시미즈가 끝내기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아냈다. 전날 끝내기 홈런을 날렸던 시미즈로선 이틀 연속 끝내기의 주인공이 된 셈이다.
요미우리는 최근 5연승의 호조속에서 시즌 32승 2무 20패로 이날 소프트뱅크에 2-6으로 패한 한신을 반게임차로 제치고 다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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