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6월 4일은 '검은 일요일'
OSEN 기자
발행 2006.06.05 09: 02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김선우도 없고, 아드완도 없고'...
콜로라도 김병현(27)에게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은 '머피 데이'라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듯 하다. 일단 김병현은 이날 플로리다와의 쿠어스필드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실점하고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김병현이 내려가고 나서도 콜로라도 불펜진은 몰매를 두들겨 맞고, 7점을 더 잃었다. 0-13으로 참패한 콜로라도는 시즌 4연패에 빠졌고, 5할 승률 아래(27승 28패)로 가라앉았다. 특히 13점차 패배는 2004년 9월 13일 샌디에이고전(2-15) 이래 처음이었다.
13점차 이상으로 영봉패 당한 것은 콜로라도 창단 이래 3번째 '참사'였다. 1994년 8월 12일 애틀랜타전과 1995년 9월 18일 플로리다전이었다. 각각 0-13과 0-17로 패했었다. 따라서 근 11년만의 대참패인 셈이었다.
김병현은 '맞춤형 포수' 대니 아드완이 지난달 27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바람에 최근 두 차례 선발을 미겔 오헤다와 J.D 클로서와 맞췄다. 그러나 지난 29일엔 승리를 따냈으나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에게 역사적 715호 홈런을 맞았다. 또 클로서와 배터리를 이룬 4일엔 홈런 2방에, 도루 2개를 내줬다.
여기다 콜로라도는 이날 경기 직후, 김선우(29)를 방출대기 조치시켰다. 김병현이 누구보다 따랐고, 정신적 안정을 가져오는데 큰 도움을 준 김선우였다. 향후 10일안에 '구매자'가 나타난다면 김선우는 콜로라도를 떠나게 된다.
한편, 콜로라도는 5일 플로리다전마저도 제1선발 제이슨 제닝스를 내세우고도 3-4로 패했다. 이로써 콜로라도는 5연패와 함께, 최근 12경기 2승 10패란 참담한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sgo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