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도약과 함께 양극화로 치닫던 프로야구 판도가 삼분화됐다. 앞으로 3곳에서 치열한 전쟁이 벌어진다. 선두전쟁, 중위권전쟁, 꼴찌전쟁이다.
먼저 선두전쟁. 선두 한화를 정점으로 2위 현대, 3위 삼성은 반게임차로 몰려있다. 이미 지난주에 순위가 뒤바뀌며 매일 피를 말리는 싸움을 펼치고 있다. 세팀의 전력을 비교하자면 절대강자가 없다. 마운드 타격 등에서 각각 약점을 지니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과 현대의 주말 대구 3연전이 볼거리. 한쪽이 싹쓸이를 당한다면 치명타를 입게 된다. 현대는 지난주 투타의 조화가 깨지며 2승4패로 주춤한 상태. 삼성은 여전히 강력한 불펜으로 승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선두 한화는 공동 4위 SK와 KIA와 경기를 벌여 상대적으로 가벼운 행보를 할 수 있게 됐다.
KIA-SK-두산의 중위권 전쟁도 볼만해졌다. 공동 4위 SK와 KIA의 경쟁체제에서 두산이 연승을 올리며 중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두산은 지난주 5승1패의 성적을 거두고 SK와 KIA에 1.5경기차로 접근, 향후 혼전을 예고했다.
세팀 가운데 두산이 가장 탄탄한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KIA는 에이스 김진우의 어깨부상으로 선발진의 중심이 흔들리고 있다. SK 역시 어렵사리 선발진을 꾸리고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게다가 무더운 여름을 맞이해 선발진의 위력이 나타나는 시기. 두산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일단 이번주 차례로 선두 한화와 맞붙은 SK와 KIA의 성적에 따라 중위권의 판도가 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 역시 주중 수원 현대 3연전이 갈림길. 현대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중위권 판도를 뒤흔들고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수 있다.
LG와 롯데의 꼴찌 싸움도 만만치 않다. LG는 지난 주말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시즌 29패째(16승)를 당했다. 최하위 롯데에 겨우 반게임차로 앞서 있다. 특히 LG는 승수와 패수 차이가 -13개로 올시즌들어 가장 많이 벌어졌다. 이 수치는 LG의 재기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반면 롯데는 2주연속 5할 승률 이상을 올리며 서서히 힘을 되찾고 있다. 하락세의 LG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주목된다.
'3강의 핵'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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