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최근 할리우드는 연일 스타들의 출산 소식이 끊이질 않고 있다. 새로운 ‘베이비 붐’(Baby Boom) 시대를 맞이해 미국의 일간지 'LA 타임스'는 최근 '아기가 스타의 경력(Career)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라는 흥미로운 기사를 게재했다.
노스 이스턴 대학의 데이비드 마티프 박사는 ‘LA 타임스’의 이같은 질문에 크게 다섯가지의 변화 유형을 제시했다. 첫째는 아기를 낳으면서 여배우들은 섹슈얼 이미지에 타격을 받지만 상대적으로 훨씬 친근하고 가족적인 이미지로 관객과 팬들에게 다가선다는 것이다. 스타 여배우들은 대개 출산 전까지 이기적이고 나르시시스트(자기 도취형)로 인식되는게 보통인데 아기가 태어나면서 이같은 부정적 요소를 씻어주는 것으로 밝혔다.
둘째 톰 크루즈 같은 남자 스타의 경우 그를 좇아다니던 오랜 의혹에서 벗어나 성 정체성을 찾았다. 니콜 키드먼과의 10년 결혼 생활에서 입양아 둘만 키웠던 그는 약혼녀 케이티 홈즈와의 사이에서 지난달 딸 수리를 얻었다. 이로써 일부에서 동성애를 의심받아왔던 톰은 자신의 지극한 부성애를 과시함과 동시에 한 가정의 확실한 가장으로 안착했다. 그러나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아기를 낳고도 그에 대한 의혹이 식지않는 불운을 맛봤다. 동성애 의혹은 어느 정도 벗었지만 이번에는 아동 성추행 관련 시비가 끊이질 않는 중이다.
셋째는 스타의 이미지를 거꾸로 깍아먹는 경우다. 얼마전 둘째 임신 사실을 깜짝 고백한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갓난 아들 션을 길에서 떨어뜨릴뻔 하고 안전장비도 갖추지않은채 차에 태워 과속하는 모습 등이 파파라치들에게 찍히면서 ‘쓰레기(trash) 엄마’라는 호된 비난을 사고 있다.
넷째는 언론의 집요한 관심이 출산을 통해서 더 확대될지 아니면 줄어들지의 여부다. 이에 대해 마샬 박사는 양면성이 있어서 선뜻 단정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기와 함께 장을 보러 가고 아이스크림을 사주는 등 일상 생활 노출이 더 잦아지지만, 언론도 아이들의 사생활까지 과도하게 노출할 경우 쏟아지는 비난을 감수해야하기 때문.
다섯째는 아기가 스타의 경력 쌓기에 결국에는 도움이 된다는 결론이다. 아기가 스타 자신을 향한 팬들의 관심, 사랑을 분산시킬수도 있지만 종국에는 다른 세상에 사는 것같던 스타를 현실 사회 이미지로 돌려주는데 큰 몫을 한다는 것. 그러나 여기에도 전혀 의도하지 않은 출산이나 부적절한 관계에서 태어난 아기능 오히려 역효과를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할리우드에서는 브래드 피트-안제리나 졸리, 톰 크루즈-케이티 홈즈 등 톱스타 커플을 비롯해 스타들의 출산이 줄을 잇고 있다.
위험한 엄마로 낙인 찍힌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US' 잡지 표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