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다 할 빽도 비전도 지금 당장은 없고/ 젊은 것 빼면 시체지만 난 꿈이 있어/ 먼 훗날 내 덕에 호강할 너의 모습 그려봐/ 밑져야 본전 아니겠니 니 인생 걸어보렴.’ 1997년 발표돼 큰 인기를 끌었던 ‘맨발의 청춘’의 가사이다.
벅의 2집에 실린 ‘맨발의 청춘’은 빠른 템포의 댄스곡으로 실의에 빠져 있는 젊은이들에게 장밋빛 미래를 제시하는 희망찬 가사가 특징이다.
가진 것은 오로지 꿈과 희망뿐이라는 젊음의 상징곡, ‘맨발의 청춘’이 9년만에 돌아온다. 이번에는 배기성 이종원으로 구성된 보컬그룹 캔이 부른다. 9년전 댄스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곡을 리메이크해 2006년 여름 가요시장 공략에 나선다.
캔은 최근 6집앨범의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맨발의 청춘’ 리메이크 곡은 6월말 발매 예정인 새 앨범에 수록된다. 캔의 색깔로 윤색된 록버전, 댄스버전 등 다양한 버전의 곡이 실릴 예정이라 한 앨범에서 여러 맛을 음미할 수도 있다.
이번 리메이크 작업에서는 특히 눈길을 끄는 이름이 있다. 앨범 프로듀싱을 맡은 이경섭 씨이다. 조성모의 ‘To Heaven’,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한 이경섭 씨는 ‘맨말의 청춘’ 작곡가이기도 하다. ‘맨발의 청춘’을 작곡한 이경섭 씨가 리메이크 곡이 수록되는 캔의 6집을 총괄 프로듀싱하고 있다. 이 리메이크 곡에는 또한 그룹 ‘거리의 시인들’ 출신의 노현태도 래퍼로 참여한다.
캔이 부른 ‘맨발의 청춘’은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U클린 콘서트’에서 첫 선을 보였다. 아직 정식 앨범은 나오기 전이지만 6월 17일 방송되는 MBC TV ‘쇼! 음악중심’을 시작으로 방송활동도 시작한다. 6,7일 양일간에 걸쳐 뮤직비디오 작업도 예정돼 있다.
“올 여름 더위를 맡겨 달라”는 남성 듀오 캔의 말처럼 ‘맨발의 청춘’의 빠른 템포에 몸을 맡겨 버리는 것도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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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집앨범으로 돌아오는 남성듀오 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