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다툼' 한화, '3대 악재'를 넘어라
OSEN 기자
발행 2006.06.06 09: 35

한화의 선두 항해에 갖가지 암초가 나타나고 있다. 미들맨 최영필의 부상, 선발 문동환의 부진에 타선의 침체 기미까지 보이고 있다. 삼성 현대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한화에겐 달갑지 않는 상황. 이‘3대 악재’를 넘어야 선두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최영필의 공백을 막아라.
필승 미들맨 최영필이 지난 5일 서울 을지병원에서 검진과 함께 왼쪽발목 거골 수술을 받았다. 앞으로 6개월동안 공백이 불가피해 올 시즌은 절망적이다. 한화는 최영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2군에서 조정 중인 권준헌을 불러올렸다. 가동 결과는 일단 합격점.
한 달만에 등판한 3일 현대전에서 1이닝 1실점했으나 다음날 경기에서는 3이닝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권준헌이 들쭉날쭉한 피칭을 극복하고 이대로만 던져준다면 한화의 뒷심은 여전히 강해질 듯. 권준헌과 구대성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필승 K-K 라인'을 형성하게 된다.
▲문동환의 부진을 씻어라
에이스 문동환이 제 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투구 내용도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5월 30일 두산전에서 5이닝 4실점, 패전투수가 됐고 4일 현대전 역시 5이닝 4실점했다. 경기 도중 두 번이나 왼쪽 가래톳 근육통을 일으켰다.
8승 이후 두 번이나 절고 있는 탓에 후배 유현진에게 다승 공동 1위를 내주었다. 가래톳 통증은 병원에 갈 정도가 아니어서 등판에는 문제 없을 듯하나 반드시 다음 등판에서 제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부담이 있다. 호투하면 일시적인 슬럼프로 치부하겠지만 계속 부진하다면 괴물 루키 유현진과의 원투펀치 라인에 문제가 생긴다.
▲3할 타자가 없다
방망이도 심상치 않다. 팀 타선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다. 라인업 가운데 3할타자가 없다. 조원우 이범호 김태균 등이 어느 새 2할대 타율로 떨어졌다. 데이비스가 2할9푼3리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데이비스 김태균 이도형 이범호 등 주포들은 최근 6경기에서 타율 2할대 초반의 부진에 빠져있다. 팀의 득점력도 상대에 따라 기복이 심하다. 6~7점을 뽑다가도 한두 점에 그치는 경기가 많아졌다. 지난해 홈런과 타율 1위의 막강한 공격력의 위력이 떨어진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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