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현 7연속 세이브, 롯데 '탈꼴찌'
OSEN 기자
발행 2006.06.06 17: 52

롯데의 날이었다. 롯데가 3연승을 올리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고졸 소방수 나승현은 7연속 세이브를 달성했다. 염종석은 3연승을 올렸다.
롯데는 6일 광주 KIA전에서 염종석과 나승현의 황금계투, 홈런 두 방을 앞세워 5-4로 짜릿한 한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롯데는 시즌 16승째(29패)로 LG를 끌어내리고 33일만에 단독 7위에 올라섰다. KIA는 22패째(21승1무).
경기 전 강병철 감독은 “아예 볼을 맞히지 못해. 저 친구가 잘했으면 소원이 없겠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 친구는 외국인 타자 마이로우. 언제 퇴출될지 모르는 선수였다. 그런데 마이로우가 한 방을 날렸다.
1회초 선두타자 박현승이 우전안타로 물꼬를 텄고 박정준의 희생번트로 1사2루. 마이로우는 볼카운트 1-3에서 한기주의 한복판 직구(147km)를 후려쳐 광주구장의 그린몬스터로 일컬어지는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KIA는 2회말 반격에서 1사후 손지환의 좌전안타와 서브넥의 우전안타에 이어 김상훈이 좌전안타로 뒤를 받쳐 한 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1회말 2사2루, 3회말 2사2루, 5회말 2사1,2루 기회를 놓치며 추격의 발걸음이 더디기 시작했다.
그러나 6회들어 파고가 일었다. 롯데가 이대호의 좌전안타와 호세의 좌중간 2루타와 정보명의 스퀴즈번트로 두 점을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한기주는 두 개의 폭투를 범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KIA 역시 6회말 공격에서 2사2루에서 서브넥의 우전 빗맞은 안타로 한 점을 추격한 뒤 김상훈의 볼넷으로 이어진 1,2루찬스에서 김종국이 좌전안타를 터트려 4-3까지 쫓아갔다.
KIA는 3-5로 뒤진 9회말 공격에서 롯데 고졸 소방수 나승현을 상대로 한 점을 추격한 뒤 1사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대타 송산과 서브넥이 각각 삼진과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나 추격에 실패했다.
나승현은 7회 1사1루에서 등판해 2⅔이닝을 4안타 1실점, 7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롯데 이대호는 8회초 1사후 박정태를 상대로 그린몬스터를 넘어 전광판 중단에 맞는 대형 홈런포(135m)를 터트렸다. 염종석은 5⅔이닝 7안타 3실점으로 3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게임노트
◆…어깨 부상 중인 KIA 우완투수 김진우가 오는 10일 광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어깨와 쇄골뼈 사이 통증으로 피칭을 잠정 중단한 김진우는 6일 불펜피칭을 정상적으로 소화했고 우려했던 통증을 느끼지 않았다. 서정환 감독은 “김진우가 앞으로 두 차례 피칭을 거쳐 토요일 한화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마운드에 오르면 5월 25일 사직 롯데전 이후 16일만의 등판이다.
◆…롯데 외야수 정수근과 우완투수 이용훈이 2군에 합류, 1군 복귀 모드에 진입했다. 정수근은 6일 2군 삼성전부터 실전에 투입, 별 이상이 없을 경우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다만 이용훈은 불펜피칭을 했으나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복귀일이 약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정수근은 지난 4월 30일 사직 한화전에서 슬라이딩 도중 왼쪽 새끼손가락을 다쳤고 이용훈은 어깨 부상으로 줄곧 재활군에 있었다.
◆…롯데 톱타자 박현승이 경기 도중 왼쪽 허벅지 근육통을 일으켜 교체됐다. 박현승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한기주로부터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통증을 호소, 신명철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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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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