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피 Jr., 현존 빅리그 전 구장 홈런
OSEN 기자
발행 2006.06.07 07: 20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신시내티의 '만능 플레이어' 켄 그리피 주니어(36)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기념비적 기록을 달성했다.
무대는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 이날 그리피 주니어는 5회초 솔로홈런에 이어 9회 투 아웃 2,3루 투 스트라이크 스리볼에서 승부의 흐름을 바꿔놓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그리피 주니어의 우월 홈런 한방으로 7-5 승리에 스트라이크 1개를 남겨뒀던 세인트루이스 제이슨 이스링하우진은 7-8로 역전패, 패전투수로 몰락했다.
그러나 이날 홈런 2방은 그리피에게 있어 단지 1승의 가치를 넘어서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이 홈런들로 현존하는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모두 홈런을 쳐낸 유일한 타자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그리피 주니어는 43개 구장에서 홈런을 뽑아내 프레드 맥그리프(은퇴)와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전까지 그리피 주니어는 뉴 부시스타디움(세인트루이스)과 코메리카 파크(디트로이트)에서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세인트루이스보다 아메리칸리그에 속한 코메리카 파크가 더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그리피 주니어는 지난 5월 21일 인터리그 원정 때 홈런을 쳐냈다.
그리고 6일 부시 스타디움마저 정복한 것이다. 통산 546홈런의 그리피 주니어는 "팀 동료들이 '홈런을 친 야구장 수를 늘리기 위해 일본에 가는 게 어떻겠느냐'고 농담한다"라고 기록 달성 뒤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향후 2008년 워싱턴이 새 홈구장을 개장하고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도 2009년에 이에 동참할 예정이다. 따라서 2008년까지 선수 생활을 지속할 경우 그리피 주니어가 맥그리프를 넘어설 가능성이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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