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누 리브스, "하늘은 내게 공평치 않다" 눈물
OSEN 기자
발행 2006.06.07 09: 04

[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매트릭스’시리즈에서 인간을 구원했던 키아누 리브스(41)가 이번에는 자기 자신의 구제에 나섰다. 자신을 ‘바가본도’(방랑자)로 자처했던 그도 “이제 외로움이 싫다.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한 인터뷰에서 고백해 화제다.
리브스는 미국의 지 최신호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나는 그동안 외로워지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남자로서 이제는 결혼해 아이들을 키우고 가정을 갖기를 원한다.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밝혔다.
또 어린 시절 자신이 아버지로부터 받은 마음의 아픈 상처도 털어놨다. 그의 아버지는 리브스가 갓난 아기였을 때 가족을 버리고 떠났다. 여러번 결혼 경력이 있는 그의 어머니는 가족을 데리고 수없이 이사를 다녔고, 이 때문에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기를 좋아하는 성격이 고착화 됐던 것.
“내 속에는 집시 기질이 있어 떠돌며 사는게 당연한줄 알았다. 어느 곳에든 정착할 수가 없었고 언제나 새로운 장소에 가는걸 좋아했다. 집을 사는 대신에 아파트를 빌리고, 호텔에 머무른게 그래서 였는데 40살이 되고부터 마음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40살 생일을 혼자 보내며 너무나 외롭고 고독한 심정을 느꼈던게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그 일이 있은 후 가장 먼저 집부터 샀다”는 그의 인생은 화려한 할리우드 스타의 겉모습과 달리 비극적인 일들로 가득찼다. 가장 친한 친구였던 리버 피닉스가 약물 과용으로 1993년 23살의 젊은 나이에 죽는 모습을 지켜봤고, 여동생 킴(39)은 백혈병으로 투병중이다. 사랑했던 여자친구 제니퍼 심은 2001년 교통사고로 죽었다.
“젠장,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 사라진다니 이건 정말 공평하지않다”는 그는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가면 잊혀질꺼야’라고 말하지만 슬픔은 절대 끝나는 법이 없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을 때 그 외로움을 알수 있을 것”이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올 여름 한국 멜로 '시월애'를 리메이크한 '레이크 하우스'에 산드라 블록과 함께 출연했다.
mcgwire@osen.co.kr
‘레이크 하우스’의 영화 스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