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잘나가던 현대호가 6월 들어 흔들리고 있다. 신예 투수들의 돋보이는 활약으로 탄탄함을 자랑하던 선발 로테이션이 더위와 함께 무너지고 있어 '적신호'가 켜졌다.
좌완 신인으로 한화 유현진과 함께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장원삼(23)과 2년차 우완인 손승락(24) 등의 상승세가 한 풀 꺾이면서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다.
방어율 1.77로 1위였던 장원삼은 지난 6일 두산전 등판전서 4⅔이닝 6실점으로 방어율이 2.47로 올라가 1위에서 밀려났다. 6일 두산전은 올 시즌 최소이닝 투구에 최다 실점. 장원삼은 최근 3연패로 주춤하고 있다. 4승 4패.
승승장구하던 손승락도 최근에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5월 23일 두산전서 7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한 후 5월 30일 SK전 3⅓이닝 5실점 패전, 6월 4일 한화전 5⅓이닝 6실점 등으로 초반 대량 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5승 2패에 방어율 2.76을 마크하고 있다.
현대로선 손승락과 장원삼의 동반 부진은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김수경이 복귀해 선전하고 있지만 5인 선발 로테이션에 주축이었던 둘이 나란히 부진한 투구를 보이면서 팀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그런 가운데 5월 25일 두산전서 1회(⅔이닝 4실점)를 던지다가 어깨 통증을 느끼며 강판한뒤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외국인 투수 미키 캘러웨이(31)가 7일 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예고돼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어깨 통증은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어서 10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복귀한 터라 현대는 캘러웨이가 두산전 연패를 끊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현대는 최근 두산전 4연패 중이다.
캘러웨이는 어깨 통증이 생기기 전까지는 5승 3패, 방어율 2.45로 명실상부한 현대 에이스로서 '지킴이'였다. 등판하면 6,7이닝을 꾸준히 던지며 현대 로테이션의 핵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올해는 '너클포크볼(일명 NF볼)'이라는 변화구까지 장착해 상대 타자들을 요리하는 등 최고 용병투수로서 두산 리오스와 함께 각광을 받았다.
현대는 캘러웨이가 복귀해 이전처럼 마운드를 지켜주면 선발 로테이션에 활력소가 됨은 물론 팀도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지난 2일 한화전 패배로 8일만에 선두에서 밀려난 뒤 3위로 미끄러진 현대는 캘러웨이가 팀의 구세주가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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