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페드로 격파', 가니에 첫 세이브
OSEN 기자
발행 2006.06.07 14: 28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싱커볼러' 데릭 로(LA 다저스)가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뉴욕 메츠)와의 '보스턴 전우 대결'에서 판정승했다.
지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7년간 보스턴에 함께 몸담았던 두 투수는 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다저스와 메츠의 제1선발로서 맞대결을 펼쳤다. 두 투수는 5회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6회 두 투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로는 5회 2사 만루 위기를 벗어난 뒤 6회까지 버텨낸 데 비해, 5회까지 6탈삼진을 기록하던 마르티네스는 6회말 무사 1루에서 맷 켐프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고 무너져내렸다. 더블 A에서 빅리그로 바로 승격된 켐프는 이날도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마르티네스의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좌중간 펜스를 살짝 넘기는 결승 투런포(시즌 4호)를 터뜨렸다.
마르티네스는 이후 안타 2개에 야수에러 1개를 더 내주고 원아웃도 못 잡고 강판됐다. 특히 무사 1루에서 병살타성 타구를 놓쳐 버린 2루수 호세 발렌틴의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발렌틴은 이어 송구에러까지 범했고 다저스는 6회에만 6안타에 폭투 등을 묶어 타자 일순하며 6득점, 승기를 잡았다.
메츠는 7회 무사 만루 찬스를 잡고 3점을 따라갔으나 사이토 다카시-에릭 가니에로 이어진 다저스 불펜을 더 이상 공략치 못했다. 8-5로 앞선 9회초 등판한 가니에는 카를로스 델가도와 데이빗 라이트를 연속 삼진 처리하는 등, 3자범퇴로 첫 세이브에 성공했다. 가니에의 세이브는 지난해 6월 13일 이래 처음이다.
마르티네스(5승 2패)를 깬 다저스는 연패를 '2'에서 마감했다. 6이닝 2실점한 로는 시즌 5승(3패)째에 성공했다. 한편, 8회 사이토는 메츠의 마쓰이 가즈오와 일본인 투타대결을 펼쳐 볼 카운트 투 스트라이크 원 볼에서 90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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