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할리우드 톱 스타인 톰 크루즈와 톰 행크스의 한국시장 흥행 대결에서 크루즈가 압승을 거뒀다. '톰 대 톰'으로 맞붙은 이번 대결은 지난달 3일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3', 18일 행크스 주연의 '다빈치 코드'가 연달아 개봉하면서 이뤄졌다.
5월 한달동안 두 톰의 블록버스터 두 편은 한국 극장가를 석권하다시피 했다. 셋째주 주말 기준 두 영화의 점유율은 최고 80%를 기록하는 등 흥행 열기가 뜨거웠다. 그러나 두 영화 사이에도 우열은 존재하는 법. 개봉이 빨랐던 '미션 임파서블3'는 지난달 31일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개봉 외국영화 역대 흥행 3위에 올랐다.
'다빈치 코드'도 개봉 20일째인 6일 전국 300만명 관객을 돌파,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고 있지만 '미션 임파서블3'와 비교할 때 최종 스코어에서 150만명 정도 관객차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션 임파서블3'가 최종 550만~600만명을 내다보는데 비해 '다빈치 코드'는 40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올 해 외화시장에서 이 두 편만이 300만 고지를 돌파했다.
그러나 할리우드 흥행 1위로 꼽히는 크루즈와 3위 행크스의 미국 대결은 국내와 정반대의 양상을 띄고 있다. 미국 박스오피스에서는 '다빈치 코드'가 개봉일이 2주나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1억73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기록한 반면, '미션 임파서블3'는 1억2300만 달러로 이에 훨씬 못미치고 있다.
또 미국 시장에서는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동시에 외면을 받은 해양재난 블록버스터 '포세이돈'조차 한국에서는 개봉일 최다 관객을 기록하는 등 한국과 미국 관객들의 영화 취향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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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오른쪽)와 '미션 임파서블3'의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