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강습 타구에 맞아 손가락 부상으로 교체된 요미우리 이승엽이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손가락 관절이 삐어 8일 경기 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지난 7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 6회말 수비 도중 마쓰나카의 강습 타구를 처리하다 왼손에 맞는 부상을 당했다. 이승엽은 아이싱으로 임시 조치를 받은 뒤 곧바로 후쿠오카 시내의 병원으로 향했다.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고 손가락 관절이 삐었다는 판정을 받았다.
는 '뼈에는 이상이 없으나 부기가 빠지지 않아 8일 경기는 출전이 힘들 것이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승엽의 대역으로 포수 아베 신노스케가 요미우리의 71대 4번타자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엽의 정확한 부상 부위는 왼손 집게손가락과 중지 아랫 부분. 워낙 강한 타구였지만 이승엽은 하프 바운드로 처리하기 위해 글러브와 왼손을 함께 갖다댔고 두 손가락에 직접 맞았다. 당시에는 1루 커버에 들어간 투수에게 공을 던지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 우려가 있었다.
이에 따라 이승엽의 결장 기간이 주목되고 있다. 단순히 삐었다면 한두 경기 정도 지나면 복귀가 가능할 듯. 하지만 통증이 오래간다면 공백도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노즈카 가즈노리 내야수비코치는 "치는 것은 어떨지 몰라도 던지는 것은 2~3일 정도 지나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개막전 4번타자로 지명된 이후 단 한 경기에도 빠지지 않았다.
요미우리는 주포 고쿠보가 오른손 엄지손가락 골절로 전치 8주 진단을 받았고 외야수 다카하시는 어깨부상으로 이달 말께나 복귀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승엽마저 공백이 길어진다면 요미우리는 1위 수성이 힘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는 ‘개막 전 하라 감독이 지금 거인에서 가장 좋은 육체를 가지고 있다고 칭찬한 이승엽을 4번타자로 지명했고 이승엽은 충실히 기대에 보답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고쿠보 다카하시에 이어 이승엽 등 주포들의 줄부상으로 하라 교징이 올해 최대 위기에 몰리게 됐다’고 전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