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과 프로야구, '스포츠 언더웨어'도 격전장
OSEN 기자
발행 2006.06.08 08: 27

축구 월드컵은 각국의 기량대결 못지 않게 각종 스포츠 용품사들의 격전장이기도 하다.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되는 스포츠 장비들을 개발하는 업체들은 월드컵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 프로리그 등에 후원 등을 통해 자사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린다. 용품업체들의 경쟁은 이제 속옷(?)에도 치열한 불꽃을 튀기고 있다.
최근 스포츠, 특히 프로야구나 축구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팬들이라면 선수들의 특이한 속옷에 눈길이 갈 것이다. 프로 선수들이 스포츠 용품 광고에서나 볼 수 있었던 특이한 소재의 언더웨어를 입고 있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스포츠 선수들을 위해 개발됐으나 이제는 일반인들에게도 운동할 때 필수품으로 권유되는 '기능성 언더웨어'가 스포츠 용품 시장에 일대 바람을 일으킬 조짐이다. 이미 해외 유명 스포츠용품사들도 앞다투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이 분야에 국내 한 업체가 기능은 뛰어나고 가격은 저렴한 제품을 선보이며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을 펼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외국 유명 브랜드와 맞서 싸우고 있는 이 업체는 국내 시장에서 인정을 받아 2006 독일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 다수와 한국 프로야구 7개구단과 후원 계약을 맺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월드컵 대표팀의 안정환 이천수 최진철 조재진 조원희 이호 정경호 김진규 김용대 등은 지난 5월 27일 독일행 출국 전 가방에‘스켈리도’라는 생소한 스포츠기어를 챙겨 넣었다. 안정환의 경우 작년 말‘스켈리도’를 처음 접한 후 제조사에 연락해 상하의 몇 벌을 더 받고 싶다는 개인적인 요청을 해오는 등 이 제품의 '매니아'가 됐다.
또 국내 프로야구 8개 구단 중 7개 구단 선수 전원은 유니폼 안에 똑같은 로고의 언더셔츠를 입는다. 매년 구단측이 스켈리도 언더셔츠를 팀별 고유 컬러만 달리해 단체 구입하기 때문이다.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이 개별 지원받아 입는 옷, 쟁쟁한 야구스타들이 사비를 털어 구매하는 스포츠 의류가 바로‘스켈리도’다
첨단 기능성 스포츠웨어 제조업체 위스포츠트레이딩(대표 윤진혁, www.scelido.co.kr)은 지난 7일 새로운 로고와 디자인으로 단장을 마치고 국내 최초 퍼포먼스 스포츠기어 브랜드‘스켈리도’의 본격 출발을 밝혔다. 지난해 말 야구시장을 점령, 최근 축구계로 세력을 뻗어가고 있는‘스켈리도’는 경기력 향상을 원하는 전문 스포츠 선수들과 일부 스포츠 매니아 층에서 소문으로만 판매되던 순수 국내 브랜드다.
'퍼포먼스 스포츠 기어(Performance Sports Gear)'란 일반 스포츠 웨어가 아닌, 스포츠 장비(Gear)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최첨단, 미래 지향적 개념이다. 축구와 야구 스타를 통해 효능을 인정받은‘스켈리도’는 6월부터 전문 선수 중심에서 매니아, 아마추어 시장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대부분의 스포츠웨어가 땀 흡수를 강조하는 것과는 달리 ‘스켈리도’는 격렬한 운동 중 한 방울의 땀도 피부에 묻어나지 않는다. 흐르던 땀이 다 어디로 갔나 살피면 놀랍게도 옷 표면에 묻어있다. 이것이 1초만에 땀을 바깥쪽으로 밀어 증기 상태로 이동시키는 땀배출 기능이다. 인간의 피부와 가장 유사한 구조로 만들어진 특수 소재를 사용, 면보다 40% 이상 가벼운 경량성과 사계절 착용이 가능하다. 온도가 내려간 듯하다가도, 다시 돌아와 옷이 살아 숨쉬는 느낌이다.
갑옷공룡의 선조‘스켈리도사우루스’에서 이름을 딴 ‘스켈리도’ 는 신체를 방어하는 갑옷이라는 의미. 지난해 프로선수 1000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실시, 근육을 보호하고 통점과 인대점을 연결해 신체 리듬을 원활히 하는 최첨단 패턴라인을 만들어 냈다. 그 결과 현재 총 7개 프로 야구단을 비롯 아이스하키 및 필드하키팀 들이 스포츠기어로 착용 중이다. 또한 최근 장동건 조인성 강동원 황정민 현빈 등이 속해 있는 연예인 야구단‘플레이보이스’와 다니엘 헤니 등이 입고 있다.
스타일과 디자인에 치우쳐 있던 스포츠 의류에 다른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던 소비자에게는 인공지능 스포츠기어‘스켈리도’는 분명 매력적이다. 소득 수준 향상과 웰빙 문화로 첨단 기능 스포츠 기어를 원하는 시장이 열리고 있는 까닭이다.
이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위스포츠트레이딩 윤진혁 대표는 "전용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가 쉬워진 만큼 축구 야구는 물론 자전거 인라인 조깅 등산 등 활동량 많은 여가 생활을 즐기는 스포츠 매니아, 스포츠 패션리더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스켈리도는 신개념 스포츠 기어이지만 분명 소비자들이 기다리고 있던 옷" 이라며 국내 유일의 퍼포먼스 스포츠 기어 분야 개척을 위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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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한화)가 기능성 스포츠웨어를 입고 투구하는 모습. 이 스포츠 언더웨어는 특히 투수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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