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괴물'로 외화벌이 잘해서 기뻤다
OSEN 기자
발행 2006.06.08 12: 00

[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올 하반기 한국영화 최고의 기대작 ‘괴물’에 등장할 괴수의 실체가 조금씩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공룡과 거대 도마뱀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땅과 수중을 오가며 순식간에 인명을 뺏는 장면이 티저 예고편을 통해 공개됐다.
제작사인 청어람은 8일 오전 11시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괴물’의 제작보고회를 개최, 영화 제작 과정의 일부를 발표했다. 제작사는 “영화는 7월 27일 개봉한다. 최초 시사회는 7월초 예정으로 그 때까지 괴물의 완전한 모습은 감춰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변희봉 박해일 배두나 등 주요 출연진이 함께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제작보고회 현장에는 외신 기자들도 다수 참석해 한국형 블록버스터 ‘괴물’에 쏠린 해외의 관심을 그대로 드러냈다.
영화 ‘괴물’은 2003년 최고의 화제작 ‘살인의 추억’ 제작진들이 모여서 만들어낸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면서 변희봉 송강호 박해일 등 주연배우들이 합류했고 촬영 조명 미술 음악 등에서 봉 감독에 전적으로 신뢰를 보내는 스탭들이 전작에 이어 다시 뭉쳤다.
봉 감독은 “칸느 국제영화제에 들고나간 건 미완성분이다. 실제 월드 프리미어는 아직 없었다고 보는게 맞다. 무리해서 칸느에 들고나간건 세계 최대의 필름 마켓이기 때문이고, 미완성분인데도 반응이 좋아 외화벌이가 잘돼 기뻤다”고 말했다.
송강호 변희봉 출연진들은 “봉준호 감독이 연출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며 봉 감독에 대한 신뢰가 출연 결정의 바탕임을 말했다. 또 송강호는 “괴수 영화라기 보다는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강한 영화일 것”, 변희봉은 “가족애가 두드러진 영화”라고 ‘괴물’의 주제를 설명했다.
이 영화의 시각효과 작업은 ‘쥬라기 공원’ ‘샤크’ ‘맨인블랙’ 등의 작품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케빈 래퍼티가 맡아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래퍼티는 제작과정 동영상을 통해 “모두가 괴물이 실제라고 믿게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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