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아! 투런홈런', 3이닝 2실점
OSEN 기자
발행 2006.06.08 13: 53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최소한 오달리스 페레스보다 낫다는 점 만큼은 보여줬다.
LA 다저스 서재응(29)이 8일(한국시간) '친정팀' 뉴욕 메츠와의 다저스타디움 홈경기에 구원 등판, 3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서재응을 대신해 선발로 나간 페레스(29)가 3⅔이닝 11피안타 7실점(7자책점), 뭇매를 맞고 내려간 것에 비하면 천양지차의 피칭이었다.
페레스는 1회초부터 집중타를 얻어맞고 4실점, '롱맨' 서재응의 등판을 예고했다. 여기다 다저스가 메츠 베테랑 좌완 톰 글래빈(40)을 상대로 2회까지 5점을 얻어내는 데 성공하자 그래디 리틀 다저스 감독은 4회초 투아웃 이후 서재응을 조기 투입시켰다.
서재응이 등판했을 때 다저스는 5-7로 다시 리드당하고 있었고 2사 1,2루로 몰려있었다. 여기서 첫 타자 훌리오 프랑코를 상대한 서재응은 연속 2개의 파울 뒤 볼을 던지고 4구째 86마일 몸쪽 직구로 스탠딩 삼진 처리했다. 덕분에 페레스의 평균자책점은 7.02에서 더 이상 불어나지 않았다.
서재응은 이후에도 5,6회를 삼진 1개씩 뽑아내면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7회 2사 1루에서 신인 레이스팅스 밀리지에게 2구째 78마일 체인지업을 구사하다 좌월 투런홈런을 맞고 말았다. 스코어가 6-9로 벌어지는 순간이었다. 리틀 감독은 홈런 직후 궈훙즈로 교체했다.
서재응의 평균자책점은 5.40이 됐다. 43구를 투구한 서재응은 삼진 3개를 잡았다.
다저스는 7-9로 패했다. 글래빈은 5⅓이닝 동안 3피홈런 6실점하고도 시즌 9승(2패)째를 거뒀다. 이날 글래빈은 홈런 3방을 맞았는데 이는 2003년 5월 31일 이래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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