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두 거인이 돌아온다. 복잡한 개인사와 부상으로 모습을 감췄던 우완투수 노장진(32)과 외야수 정수근(30)이 1군에 합류한다.
강병철 롯데 감독은 8일 KIA전에 앞서 “9일부터 노장진과 정수근을 1군에 올리기로 했다. 지금 완전한 상태는 아니지만 경기 출전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다. 1군에서 실전 경험을 쌓는 게 좋다 싶어 결정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들은 두산과의 잠실 경기부터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전은 아니다. 노장진은 미들맨으로, 정수근은 대수비 또는 대주자 등 백업 요원으로 기용된다. 꾸준히 실전 경험을 쌓으면서 소방수와 톱타자 복귀 여부를 노크하게 된다.
노장진은 11개월만의 1군 복귀다. 지난해 7월 23일 SK전에서 18세이브를 따낸 이후 갑작스러운 가정사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야구공을 잡지 못했다. 올해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돌연 잠적, 선수 생명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강병철 감독과 구단의 선처로 다시 공을 잡았다. 최근 급격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2군에서 2경기동안 5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1승1세이브를 따냈다. 최고구속은 147km를 기록했다.
정수근은 한 달 여만의 복귀. 지난 5월 5일 문학 SK전에서 슬라이딩 도중 왼손을 다쳐 1군에서 제외됐다. 이후 재활을 거쳐 이번주부터 2군경기에 출전했다. 2군 2경기에서 8타수4안타 홈런 1개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부상이전 1군성적은 타율 2할3푼8리 2홈런 16득점 5도루.
롯데는 두 선수의 가세로 안정적인 투타의 전력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투타의 중심축으로 제 몫을 해준다면 꼴찌 탈출과 함께 여름 '대공세'를 노릴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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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