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감이 교차 한다".
'악마' 박용욱(23, SKT T1)이 8일 서울 삼성동 세중 게임월드에서 벌어진 8강 최종진출전서 같은 팀의 임요환(26, SKT T1)을 상대로 2-1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004년 스프리스 MBC게임 스타리그 준우승 이후 오랫동안 개인리그서 고전했던 박용욱은 "만감이 교차한다. 개인 리그의 특성상 같은 팀 선수들과 붙게 되는데 같은 팀 선수들에게 이긴다는 점도 그렇다. 또 연습량이 충분치 않아서 최고의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4강 진출의 성공과 같은 팀원을 이기고 올라간 점에 대해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1세트 의 위험했던 순간에 대해 "연습이 충분치 않았다"며 "머리에서 생각하고 손이 같이 움직여야 하는데 여의치 못했다"라고 밝혔다.
최근 예전의 '악마'같은 플레이가 사라졌다는 점에 대해 "인생에 기복이 있듯 게임도 자신의 전성기 실력을 100% 유지한다는 것은 힘든 것 같다"며 "최근 팀 분위기가 좋아서 시너지 효과의 덕을 보는 것 같다"라고 밝히며 예전의 기량을 찾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4강 상대인 강민에 대해 "(강)민이 형, 정석이랑 같이 양대 리그를 할 때는 시너지 효과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특히 민이 형이랑 했을 때는 알 수 없는 투지와 경기를 할 때마다 그 속에 빠져서 무아지경으로 플레이했던 것 같다. 연습이나 실전이나 토스전은 재미있는 것 같다. 특히 상대가 민이 형이라면 누가 이기둔 웃을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4강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끝으로 "같은 팀의 선수들과 계속 경기를 하면서 약속했던 것이 '이기는 사람이 꼭 우승하자'이다. 그 약속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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