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LG 연승의 주역이 된 이종렬(33)은 "고참으로서 감독 교체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 좋은 성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전 감독을 위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노력하겠다"며 남은 경기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8일 잠실 경기서 LG는 이종렬의 맹타를 앞세워 작년 한국시리즈 챔피언인 삼성에 7-0으로 승리, 이틀 연속 영봉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다음은 이종렬과의 일문일답.
-감독 사퇴 후 2연승을 거둔 소감은.
▲고참(16년차)으로서 감독 교체에 책임감을 느꼈다. 시즌 초반 1할대의 타격으로 마음이 무거웠다. 감독이 바뀐 상태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전 감독을 위한 길로 생각하고 있다.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고 있다.
-시즌 초반 타격이 부진했던 이유는.
▲타격 밸런스는 나쁘지 않았는데 성적이 나지 않았다. 지난 번 현대전을 앞두고 김용달 현대 타격코치를 만나 조언을 받았다. 그게 주효했다. 김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김 코치와는 신뢰하는 관계여서 조언이 잘 맞은 것 같다.
-삼성 선발 하리칼라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나.
▲오늘은 하리칼라의 볼끝이 좋지 않았다. 원래 볼끝이 좋은 투수였는데 스피드는 평소와 같았지만 볼끝이 안좋아 타자들이 공략할 수 있었다.
-경기 전에 미팅을 했나.
▲양승호 감독대행 주재로 미팅을 갖고 있다. 양 감독님은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다. 벤치 분위기에서만큼은 상대에 지지 말자"고 말하셨다. 우리가 잘한 것보다는 삼성이 너무 못했다. 분위기를 잘타서 앞으로 원정 6연전을 잘하면 올 시즌도 ⅔가 남았으므로 해볼 만하다.
-게임 출장을 많이 못하는데.
▲게임에 많이 못나가면 게임 감각이 떨어지지만 프로니까 잘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게임에 못나갈 때는 타격머신을 이용해 연습하는 등 타격감을 유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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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