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 8연승' 신시내티, 마침내 NL 중부 1위
OSEN 기자
발행 2006.06.09 11: 56

소리소문 없이 연승 행진을 이어온 신시내티 레즈가 드디어 지구 1위에 올라섰다.
최근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신시내티는 9일(한국시간) 홈구장 그레이트 아메리칸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마저 7-1로 승리하고 파죽의 8연승 행진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신시내티는 정확히 승률 6할(36승24패)을 마크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0.5경기차로 제치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에 올라섰다. 최근 8연승은 지난 1999년 10연승 이후 가장 긴 연승 기록. 당시 신시내티는 시즌 막판까지 상승 페이스를 탔지만 뉴욕 메츠와 치른 단판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다.
신시내티의 연승 행진에는 지난 겨울 보스턴 레드삭스서 이적한 브론슨 아로요가 이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아로요는 7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8승째(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다승선두 톰 글래빈(메츠,9승)을 바짝 추격했다.
신시내티는 1-1 동점이던 3회부터 장타 3방으로 화력쇼를 뽐냈다. 3회 선두 라이언 프릴이 상대 선발 글랜든 러시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내자 4회 1사 1루서 브랜든 필립스가 좌월 투런홈런, 후속 데이빗 로스 마저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백투백 홈런을 만들어낸 것.
4-1로 넉넉히 앞선 8회에는 프릴이 2타점 적시타를 쳐내 컵스의 추격 의지에 쐐기를 박았다. 신시내티는 아로요에 이어 8회 켄트 머커, 9회 에스테반 얀을 투입해 경기를 마감했다.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컵스는 선발 러시가 3⅔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초반에 무너진 데다 타선 마저 5안타 1득점에 그쳐 3연패 늪에 빠졌다.
컵스는 승률이 3할9푼(23승 36패) 밖에 안돼 신시내티와의 승차가 무려 12.5경기까지 벌어졌다. 11승22패로 원정경기만 나서면 맥을 못추는 게 가장 큰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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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의 브론슨 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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