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서울의 지하철역들 가운데 가장 무서운 곳은 어디일까? 지하철역 안에서 벌어지는 살인마와의 싸움을 그린 공포물 ‘크립’이 영화 홍보차 이색 설문 조사를 벌였다.
‘크립’ 홈페이지에서 지난달 중순부터 진행중인 이번 설문 조사 결과, 서울 시민이 가장 무서워하는 지하철역은 청량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모두 3만3000여명의 참가자 중 8141명이 청량리역을 꼽았고 2위 충무로역(6,778명), 3위 서울역(6,321명), 4위 종로3가역(6,240명), 5위 잠실역(5,167명)의 순이었다.
사람들이 위험에 크게 노출됐다고 느끼는 청량리와 충무로 역의 경우, 이용자수 통계 각각 15, 38위로 비교적 한적한 편에 속한다. 이에 비해 3~5위인 서울역, 종로3가역, 잠실역 등은 이용자수에서도 톱5에 들 정도로 붐비는 역이었다.
설문을 진행한 영화 수입사 유레카픽쳐스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역보다는 사람들이 어둡고 음침한 지하철역에서 더 공포심을 느낀다. 인파가 몰려 유발되는 불의의 사고 보다는 사람이 없음으로 해서 느껴지는 본능적인 두려움이 더 크다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15일 개봉하는 지하철 공포영화 ‘크립’은 파티에서 술에 취한 여주인공이 깊은 밤 지하철역에서 잠이 들었다가 살인마에게 쫒기는 내용의 공포 영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100여년 역사의 낡고 음침한 영국 런던 지하철이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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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픽쳐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