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사퇴 후 심기일전' LG, 3연승
OSEN 기자
발행 2006.06.09 21: 46

LG가 확 달라졌다. 투수진은 충실히 제 몫을 다해내고 타자들도 찬스가 오면 ‘희생정신’으로 무장해 상대를 물고 늘어진다. 시즌 초반 혼란에 휩싸였던 LG가 이순철 감독 사퇴 이후 1패 뒤 3연승의 기염을 토했다.
LG는 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전서 선발 최상덕의 호투와 찬스마다 터진 집중타에 힘입어 4-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최근 3연승을 구가했다. 시즌 2번째 3연승.
1회 선취점을 내준 후 0-1로 끌려가던 LG는 5회초에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선두 타자 박경수, 다음 타자 권용관의 연속 안타로 맞은 무사 1, 3루에서 이성렬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계속된 1사 1루에서 SK 내야진의 잇딴 실책에 편승해 2점을 추가했다.
이종렬의 유격수 땅볼을 더블 플레이로 연결하려던 상대 유격수 실책이 나오면서 1사 1, 2루의 찬스가 이어졌고 다음 타자 이병규의 3루 땅볼 때도 상대 3루수가 2루 송구 실책을 범해 2루주자 권용관이 무사히 홈인했다. 역전 성공.
이어 내야진의 잇딴 실책에 김이 빠진 SK 선발 투수 윤길현은 계속된 1사 1, 3루의 위기에서 박용택과 대결중 폭투까지 범해 1점을 헌납했다.
5회말 수비서 1점을 내줘 3-2 한 점 차로 쫓긴 LG는 6회초 선두타자 마해영이 안타로 출루한 뒤 대타 최만호의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조인성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며 달아났다.
LG는 다음 타자 박경수의 투수 앞 번트안타로 1사 1, 2루의 찬스를 계속 맞았지만 SK의 효과적인 계투에 막혀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LG 선발인 베테랑 우완 최상덕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올렸고 효과적인 계투책으로 SK의 추격을 뿌리쳤다. 8회 1사 후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김민기는 1⅔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 시즌 6세이브째를 따냈다.
SK는 1회 박경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으나 경기 중반 내야진의 잇딴 실책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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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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