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펠본 '방화', 연속세이브 행진 20에서 중단
OSEN 기자
발행 2006.06.10 12: 22

올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마무리로 급부상한 조내선 파펠본(보스턴 레드삭스)이 마침내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파펠본은 10일(한국시간) 펜위이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마무리로 등판했으나 리드를 날린 뒤 쑥스런 구원승을 챙겼다.
보스턴이 3-2로 앞선 8회 2사 1, 3루에서 크레익 핸슨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파펠본은 행크 블레이락에게 그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곧바로 정신을 차린 그는 케빈 멘치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보스턴이 8회말 마이크 로웰의 희생플라이로 또 다시 앞서나가자 9회에는 3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경기를 끝냈다. 시즌 첫 승.
파펠본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단 한 번의 블론세이브 없이 20세이브 행진을 잇고 있었다. 동점상황에서 등판한 지난달 4일 토론토전에서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세이브 기회에서 경기를 엎지른 적은 없었다.
파펠본은 지난 4월 6일 텍사스전부터 이달 3일 디트로이트전까지 20번의 세이브 상황에서 완벽하게 경기를 마무리해 메이저리그에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하지만 '벼랑끝'에서 등판한 이날 텍사스전에선 그만 아쉽게 점수를 내주면서 연속 세이브 행진이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다행히 앞선 투수가 내보낸 주자가 홈을 밟음에 따라 이날 기록은 1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이 됐다. 방어율은 0.30(종전 0.32)로 더 좋아졌다.
파펠본은 "비록 9회에는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지만 평소와 마찬가지 각오로 마운드에 올랐다"며 "좋은 경험이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날 보스턴은 1회 트롯 닉슨의 스리런홈런으로 앞서나간 뒤 선발 팀 웨이크필드가 3회 마이클 영에게 투런홈런을 허용, 한 점차로 추격당했다. 결국 3-3 동점이던 8회 천금 같은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4-3으로 승리했다.
웨이크필드는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와는 관계 없었다. 빈센테 파디야에 이어 8회 등판, 결승점을 내준 텍사스 마무리 프란시스코 코데로가 패전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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