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샌디에이고 박찬호(33)가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시절 동료였던 LA 다저스 베테랑 우완 애런 실리(36)을 상대로 시즌 4승과 통산 110승, 그리고 내셔널리그 전구단 승리에 도전한다.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는 10일 '실리가 14일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원정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5일 필라델피아전 이래 8일 휴식 뒤 등판'이라고 보도했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으나 박찬호 역시 로테이션 상 14일 나올 차례다.
다저스는 지난 9일에 이어 13일 휴식을 갖는다. 이 때문에 그래디 리틀 감독은 10일부터 시작된 콜로라도 원정 3연전을 브래드 페니-브렛 톰코-데릭 로 순서로 선발 등판시킨다. 톰코와 로의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실리와 오달리스 페레스의 등판 순서를 뒤로 돌린 것이다.
다저스의 '빅3 선발'에 밀렸다 해도 실리의 시즌 성적은 3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2.33으로 만만찮다. 지난 5월 7일 빅리그로 승격된 이래 6차례 등판에서 전부 퀄리티 스타트를 해냈다.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을 때만 해도 '퇴물' 취급을 받았지만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한 뒤 빅리그로 승격됐다.
그리고 선수 생명을 걸고 빅리그 선발로 돌아온 실리는 통산 140승과 2000이닝을 돌파하며 선발을 꿰찼다. 1998년부터 2001년(텍사스-시애틀)까지 4년 연속 15승 이상을 기록할 때를 연상시키는 낙차 큰 커브와 90마일대의 날카로운 직구가 되살아났기에 가능한 성과였다.
한편 다저스 홈페이지는 오는 18일 오클랜드전 선발로 페레스의 등판을 예상했다. 페레스의 평균자책점이 7.02에 달하지만 5선발로 기용하겠다는 방침인 셈이다. 이에 따라 서재응(29)은 최소 6월 하순까지는 불펜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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