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균 감독,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한 것 같다"
OSEN 기자
발행 2006.06.10 19: 38

“우승한 것도 아닌데 경기 끝나자마자 문자가 10통이 넘게 오네요.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한 것 같아요”.
10일 서울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팬택전을 3-2 극적으로 이기며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7연패를 끊고 시즌 첫승을 거둔 이재균 한빛 감독의 표정에는 흥분이 가시질 않았다.
이 감독은 “이번 시즌 시작할 때 만해도 기존 선수들이 빠져나가고 신인 선수들로 구성돼서 어려운 점이 많았다. 큰 동기부여가 될 1승이라고 생각한다. 모레 입대하는 강도경 코치에게도 좋은 선물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첫 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에이스 결정전에서 패배 했던 점에 대해 “3-0이나 3-2나 패배는 같은 거다”라며 “팀이 점점 단단해져 가는 과정의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테란 엔트리가 기용된 점에 대해 “우리팀 테란선수들이 저그나 토스들에게 많이 패해 주춤했는데, 이번에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 저그인 (김)준영이 같은 경우는 확실한 1승 카드라 기대했고, 테란 선수들은 선수들이 자신은 있어했지만 대회 경험이 없어서 걱정이 됐다”며 평소와는 다른 깜짝 라인업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팀의 분위기에 대해 “(박)대만이가 MSL에 진출하면서 팀의 기폭제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하며 “팀원들에게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자신감을 갖게 해줘 고맙다”고 밝혔다.
경기의 수훈갑을 묻는 질문에 “다들 잘해줬다. 굳이 한명을 꼽자면 에이스 결정전에서 이긴 노준동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1승을 했다는 사실에 선수들에게 너무 너무 고맙다. 열심히 하면 팬택 같은 강팀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우리 팀의 모토는 '뭉치면 하나다'이다”라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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