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대중의 비난 두려워하지 않겠다”
OSEN 기자
발행 2006.06.11 09: 55

윤도현이 YB(윤도현밴드)의 음악적인 색깔과 방향에 대해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지난 10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있었던 YB의 전국투어콘서트 ‘우리는 대한민국입니다’의 마지막 서울 공연에서 윤도현은 YB가 그동안 환경, 사회 현상에 관한 노래를 불렀던 것에 대해 생각을 털어놓았다.
윤도현은 “YB는 그동안 활동하면서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부터 환경에 관한 노래나 사회 현상에 관한 노래를 많이 불렀다. 하지만 너무 우리끼리만 심각하게 부르짖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속상하기도 했다”며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면서 우리의 음악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진 반면 일부는 ‘딴따라’가 심각한 노래를 왜 부르냐며 비난을 하기도 했다”고 그간의 고충을 전했다.
윤도현은 “몇 년 전 북한 평양 공연에 초청돼 ‘아리랑’을 부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던 적이 있다. 우리 부모님도 실향민이신데 앞에 앉아계시던 할머니께서 우시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받아 울었더니 혹자는 ‘윤도현이 높은 음이 안 올라가니까 울어버리더라’며 욕을 하시는 분도 있었다”며 “그 때 뭘 해도 욕 먹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이 같은 결심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윤도현도 사람인지라 아무 이유 없는 비난은 참기 힘든 일이었을 터. 윤도현은 “소심한 성격이라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소신 있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사회적 비판의 노래를 포기하면 YB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음악적인 색깔을 공고히 했다.
이날 콘서트에서 윤도현은 기존 히트곡뿐만 아니라 오는 7월에 새롭게 발표될 정규앨범 수록곡까지 보너스로 공개하기도 했으며 월드컵 응원의 대표 가수답게 마지막은 ‘오 필승 코리아’, ‘아리랑’, ‘애국가’ 등 신나는 응원곡들을 열창해 남녀노소 흥에 겨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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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의 전국투어콘서트 마지막 공연인 서울 콘서트에서 열정적으로 노래부르고 있는 윤도현. /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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