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봐, 두산이 올라온다고 했잖아”.
김인식 한화감독이 향후 프로야구 판도에 대해 혼전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김 감독은 두산이 시즌초반 부진할 때도 약진을 점쳤던 유일한 감독. 김 감독은 누누이 “김동주가 빠지더라도 선발진이 좋기 때문에 무조건 4강 이상의 성적을 올릴 것”라고 전망했다.
두산은 개막과 함께 공격력이 뒤받침 되지 않아 끝없이 추락했다. 그러나 6월 들어 타선도 살아났고 선발진이 여전히 강력한 힘을 발휘,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와 4위 KIA를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이를 두고 김감독은 "야구 전문가들과 기자들은 다 엉터리야"라며 웃었다.
김 감독은 “삼성이 좀 괜찮은 것 같고 나머지 팀들도 전력이 비슷비슷해지고 있다”고 말해 앞으로 치열한 순위 경쟁이 전개될 것임을 전망했다. 삼성은 권오준-오승환의 막강 불펜이 뛰어나 5회 이전에 승부를 내지 못하면 쉽게 이기기 어려운 팀.
최근 한화와 현대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두산의 약진이 계속되고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KIA도 경쟁에 뛰어들 태세이다. 10일 현재 1위 삼성과 6위 두산과의 승차는 5.5경기에 불과하다.
아울러 김 감독은 한화에 대해서는 “현재 10개 정도 승수가 많기 때문에 이 수준을 계속 유지하는 게 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한화는 6월 들어 3승4패로 주춤하고 있다. 필승맨 최영필의 공백이 크고, 주전들도 자잘한 부상을 호소하고 있어 행보가 더디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도 “빨리 LG와 롯데가 힘을 되찾아 한다”고 강조했다. 두 팀이 너무 뒤떨어져 있으면 프로야구의 재미가 반감된다는 것이다. 김 감독의 희망대로 만일 하위 2팀마저 힘을 갖춘다면 실로 프로야구 판도는 더욱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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