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할리우드 스타들의 아기 이름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조, 빌, 제인과 같이 흔한 이름은 시간이 흐를수록 찾아보기 힘들다. 톱 스타 커플인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 리가 그 대표적인 경우다. 이들은 지난 5월 27일 둘 사이의 첫 딸을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낳고는 샤일로 누벨 졸리-피트라고 이름지었다. 도대체 무슨 뜻일까.
셀리브리티 닷콤에 따르면 ‘샤일로’(Shiloh)는 유태어로 고요, 휴식 등의 뜻이고 ‘누벨’ (Nouvel)은 프랑스어로 새롭다는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피트와 졸리의 딸 이름을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조용하고 새로운 졸리-피트가 된다.
다른 각도에서 ‘샤일로’는 그리스어로 번역된 구약성서 창세기전에서 ‘모든 이의 지도자’를 뜻하며 사실상 메시아(구세주)를 지칭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렇다면 ‘새로운 구세주’란 의미를 갖는다. 셀리브리티 닷콤은 ‘이름 그대로 브란젤리나의 아기는 예수 이후로 (파파라치들이) 가장 오래동안 기다리고 고대하던 아기의 탄생’이라고 살짝 비꼬았다.
톰 크루즈와 약혼녀 케이티 홈즈는 4월18일 첫 딸을 낳았다. 그 딸 이름 ‘수리’(Suri)도 역시 흔치않다. 홈즈는 수리의 뜻을 묻는 기자들에게 “유태어로 공주, 스페인어로는 빨간 장미를 말한다”고 자랑스럽게 설명했다.
그러나 셀리브리티 닷콤이 유태어 전문가에게 알아본 바에 따르면 공주를 뜻하는 유태어의 번역은 사라(Sara), 또는 사리(Sari)가 맞지 수리(Suri)가 아니었다. 수리(Suri)를 각국어로 살펴보면 에디오피아에서는 ‘바지’, 말레이에서는 ‘여왕’. 자바어로는 ‘빗’, 벵갈어로는 ‘강도짓’, 일본어로는 ‘소매치기’ 등 다양했다.
기네스 펠트로 등 자연물로 아이의 이름을 붙이는 경우도 곧잘 목격된다. 펠트로가 2004년에 낳은 첫 딸 이름은 애플(사과)이고 영국 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게리 할리웰은 아이를 낳기전 꿈에서 블루벨(초롱꽃)을 봤다고 딸 이름을 블루벨로 했다.
골디 혼의 딸이자 역시 유명 배우인 케이트 허디슨은 자신의 취미를 따서 작명에 이용했다. 경주광인 그녀는 라이더(Rider)의 ‘i'만 ’y'로 바꿔 아들 이름을 라이더 러셀 로빈슨으로 지었다. ‘신 시티’의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스는 아예 그의 아들을 레이서(Racer) 맥시밀리아노 로드리게스로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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