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패배를 모르던 애리조나 '싱커볼러' 에이스 브랜던 웹(27)이 마침내 무너졌다. 올 시즌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지목되던 웹을 잡은 투수는 뉴욕 메츠의 쿠바 출신 신인 우완 알레이 솔레어(27)였다.
솔레어는 11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원정경기에 시즌 4번째로 선발 등판, 9이닝을 2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솔레어는 4회 무사 1루부터 8회 원아웃까지 13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괴력을 발휘, 8승 무패의 웹을 상대로 5-0 완승을 따냈다.
반면 1회 3루수 채드 트레이시의 송구 에러가 빌미로 작용해 3실점했다. 전부 비자책으로 기록됐으나 1회초에만 카를로스 벨트란, 데이빗 라이트, 호세 발렌틴에게 득점타를 맞았다. 이어 8회에도 카를로스 델가도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4점째를 잃었다. 메츠는 9회초 애리조나 불펜을 공략, 1점을 더 뽑아냈다. 이로써 웹은 개막 이후 14경기만에 첫 패를 당했다.
웹은 지난해에도 6승 무패로 시즌 스타트를 끊은 바 있다. 그리고 올해엔 10일까지 8승 무패로 지난 2000년 랜디 존슨(7승 무패)이 작성했던 개막 이래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다. 웹은 비록 패했으나 삼진 9개를 잡아내며 8이닝 8피안타 무4사구 1자책점,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웹을 격침시킨 솔레어는 지난 6일 LA 다저스 브렛 톰코와의 맞대결 승리(7이닝 1실점)에 이어 2승(1패)째를 생애 첫 빅리그 완봉-완투승으로 장식했다. 이로써 NL 동부지구 선두 메츠는 페드로 마르티네스-톰 글래빈-스티브 트랙슬-올랜도 에르난데스-솔레어로 선발진을 재구축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웹이 무너진 애리조나는 시즌 6연패에 빠졌다.
sgo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