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세금처럼 사라지지 않고 화수분처럼 마르지 않는 이치로의 안타다.
시애틀의 '야구천재' 스즈키 이치로(33)가 시즌 64경기만에 100안타를 돌파했다. 아울러 11경기 연속 안타와 시즌 3호 홈런까지 터뜨렸다.
이치로는 11일(한국시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6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치로는 종전 98안타에 3안타를 보태 빅리그에서 가장 먼저 100안타를 넘어서게 됐다.
처음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이치로는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쳐냈다. 이 안타가 기폭제로 작용, 시애틀은 5회초에만 5점을 뽑아냈다. 이어 이치로는 6회 좌전안타로 시즌 100안타를 채운 뒤 7회엔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이치로는 9회에도 시험 등판한 에인절스 마무리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1루수 땅볼을 친 뒤 빠른 발을 이용해 세이프됐다. 그러나 기록원은 1루수 켄드리 모랄레스의 에러로 판정했다.
이로써 이치로의 타율은 3할 6푼 7리가 됐다. 미네소타 조 마우어(.388)에 이은 2위이다. 그러나 이치로는 마우어(82안타)보다 19안타를 더 쳐내고 있다. 11일까지 빅리그에서 이치로를 제외하곤 90안타를 넘은 타자조차 없다.
이치로는 최근 11경기에서 29안타를 쏟아내고 있다. 이치로의 맹타 속에 시애틀은 12-6으로 에인절스를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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