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박신양이 월드컵 4강에서 골을 넣고 화려한 골 세레모니를 펼쳤다. 물론 실제 상황이 아니라 영화의 한 장면이다.
지난 8일 크랭크업한 영화 '눈부신 날'에서 박신양은 2002 한일 월드컵 독일과의 4강전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는 장면을 울산 월드컵경기장에서 촬영했다.
극중 자기 밖에 모르는 까칠한 남자 우종대(박신양)과 어울리는 꼬마소녀 준(서신애)이 종대의 월드컵 출전을 상상하는 장면이다. 비록 꿈 속이지만 종대는 연속 골을 터뜨리는 대활약을 펼치며 독일전 승리를 위해 앞장섰다.
월드컵 경기 장면 촬영을 위해 제작진은 거액을 들여 울산 경기장을 빌리면서 400여명의 엑스트라를 동원했다. 또 독일전 재현인만큼 상대 선수들을 연기할 서양 선수가 필요해 러시아 대역 배우들을 대거 출연시켰다. 때마침 러시아에서 연기 공부를 했던 박신양은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수준급의 러시아어 실력으로 통역 역할을 자처해 눈길을 모았다.
'눈부신 날에'는 컨테이너에 살면서도 유기농 야채에 고영양가 유정란 가려 먹는 종대가 축구를 좋아하는 준과 만나 같이 살면서 벌어지는 삶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 박광수 감독 연출로 오는 가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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