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오르티스(보스턴 레드삭스)가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오르티스는 12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9회말 결승 3점홈런을 쳐내 보스턴이 5-4로 극적인 역전승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보스턴이 2-4로 뒤진 9회말. 1사 뒤 트롯 닉슨이 중전안타를 때려내면서 보스턴 덕아웃에 활기가 감돌았다. 후속 코코 크리스프 역시 우전안타로 1사 1,2루. 후속 마크 로레타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보스턴에는 오르티스가 있었다.
'마지막 한 방'을 기원하는 3만6232 명 홈팬들의 성원속에 타석에 등장한 오르티스는 텍사스 4번째 투수 오쓰카 아키노리를 두들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결승 3점홈런을 작렬, 다 진 경기를 승리로 바꿔놨다.
오르티스 개인으로는 시즌 18호째. 제이슨 지암비(뉴욕 양키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홈런 순위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1위 짐 토미(시카고 화이트삭스, 21개)와는 3개차.
보스턴은 경기 중반 텍사스에 역전을 허용하며 끌려가고 있었다. 0-1로 뒤진 2회 매니 라미레스의 우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든 뒤 3회 오르티스의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5회 동점을 허용한 후 6회 선발 조시 베켓이 케빈 멘치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한 것.
하지만 9회말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오르티스의 홈런포에 힘입어 5-4 재역전극을 이루며 해피엔딩을 만들 수 있었다. 승리투수는 7회 등판,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처리한 매니 델카르만(1승). 패전은 끝내기 홈런을 허용한 오쓰카(2승2패)로 기록됐다.
한편 보스턴은 2차전에서 6-13으로 패해 AL 동부지구 2위 뉴욕 양키스와의 승차는 그대로 1경기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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