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1년 사이에 '격세지감'
OSEN 기자
발행 2006.06.13 14: 20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지금으로부터 딱 1년 전인 2005년 6월 13일(이하 한국시간). 당시 LA 다저스의 주전 1루수였던 최희섭(27)은 미네소타와의 다저스타디움 홈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1경기 3홈런은 다저스 사상 16번째였고 아시아 선수로는 빅리그 최초였다. 이에 앞서 최희섭은 11~12일 미네소타 2연전에서 3홈런을 쳐냈다. 빅리그 역사상 3경기 6홈런을 친 12명째 타자로 올라선 것이다.
3경기 최다홈런 기록은 숀 그린(현 애리조나)이 다저스 시절이던 2002년 세운 7홈런이었다. 최희섭 외에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매니 라미레스(보스턴) 등이 6홈런을 쳐냈다.
그러나 그로부터 1년 뒤인 2006년 6월 13일. 보스턴 산하 트리플A 포터킷에서 뛰는 최희섭은 이날 리치먼드전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볼넷 3개를 얻어냈으나 타율은 2할 2푼대(.229)까지 떨어졌다.
비록 볼넷과 삼진 비율(43:43)이 정확히 1:1이지만 타율 홈런 타점(24점)이 중심타자로서 미흡하다. 이런 판이니 '주전 1루수 케빈 유킬리스에게 부상이나 부진이 오면 최희섭을 끌어올리겠다'던 보스턴의 당초 복안마저 궤도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해 빅리그서는 이어진 3경기서 6홈런을 친 최희섭이 마이너 53경기에서 6홈런이란 것은 분명 기대치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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