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S' 정재훈, "(고)영민이가 고마워요"
OSEN 기자
발행 2006.06.13 19: 32

지난해 세이브왕 정재훈이 또 다시 경기를 무사히 마무리하며 시즌 18세이브째를 챙겼다.
정재훈은 13일 잠실 SK전 8회 1사 1,3루에서 등판,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타구장 경기가 다 끝나지 않은 현재 1위 오승환(삼성,19S)에 1개 뒤진 단독 2위.
이날 정재훈은 '살 떨리는' 순간을 2차례나 막아내 팀의 7연승을 뒷받침했다. 7-6으로 승부를 알 수 없던 8회 1사 1,3루에서 등판한 그는 김재현을 삼진, 김강민을 2루땅볼로 처리한 뒤 9회 제구력 난조로 1사만루에 몰렸지만 잇따라 2명의 타자를 삼진처리하고 두산의 '수호신' 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정재훈은 최근까지도 "지난해 한창 좋았을 때의 감이 살아나지 않는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결과는 그의 우려와는 달리 성적은 지난해의 그것을 재현하고 있다.
이날 세이브로 정재훈은 최소 경기 20세이브 기록에 2개차로 바짝 다가섰다. 현재 22경기에서 18세이브를 기록한 그는 앞으로 3번의 등판 안에 2세이브를 추가하면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시즌 초반 난조를 보이던 그는 언제 그랬냐는 듯 거침 없이 세이브를 쌓아올리고 있다. 최근 10연속 세이브 행진이다.
정재훈은 "올 시즌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8회 등판은 처음"이라며 "그래서 힘들었다. 하지만 야수들이 잘 해줘서 경기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특히 8회 2사 1,3루에서 우전안타성 타구를 잡아낸 2루수 (고)영민이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최소경기 세이브 기록에 대해서는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금은 시즌 절반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기분은 좋다. "팀이 7연승을 잇게 됐으니까요"라며 그는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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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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