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스, '20승 투수'에서 '방출대기'로 급락
OSEN 기자
발행 2006.06.14 07: 52

한 때는 '20승 투수'로 각광받았으나 2년만에 '동네북 투수'로 전락한 끝에 방출대기 조치를 당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
2003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21승(7패)을 올리며 올스타에도 선정됐던 우완 선발투수 러스 오티스(32)가 2005년부터 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부터 14일(한국시간) '방출대기'조치를 당했다. 오티스는 애틀랜타에서는 '투수조련의 대가'인 레오 마조니(현 볼티모어) 투수코치와 함께 하며 2003년부터 2년간 36승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2005년 애리조나와 4년 3300만달러(한화 약 313억5천만원)라는 '대박계약'을 체결한 후 부상의 늪에 빠지며 부진의 나날을 보냈다. 애리조나로 옮긴 첫 시즌이었던 작년에는 잦은 부상으로 신음하며 구위가 뚝떨어져 5승 11패, 방어율 6.89로 부진했다.
올 시즌 재기를 노렸으나 작년보다도 더 최악이었다. 현재까지 6게임에 등판해 무승 5패에 방어율 7.54를 마크, 애리조나 구단이 인내에 한계를 드러나게 했다. 애리조나 구단은 오티스에게 줘야할 연봉이 2000만달러 이상이 남아 있는 시점에서 결국 오티스를 포기한 것이다.
애리조나 구단은 오티스에게 남은 연봉을 모두 줘야 한다. 애리조나는 오티스 대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던 좌완 랜디 쇼트(31)를 불러올렸다.
샌프란시스코-애틀랜타-애리조나를 거치며 8시즌 동안 108승 76패, 방어율 4.28를 기록한 왕년의 20승 투수 오티스가 어디에 정착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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