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2006 독일월드컵의 최대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
MBC는 6월 13일 2006 독일월드컵 ‘한국 대 토고’의 경기에 앞서 낮부터 월드컵 관련 프로그램을 대거 편성했다. 비록 낮 시간에 방송된 프로그램들은 전국시청률이 2~5%에 머무는 등 저조한 모습이었지만 그건 타 방송국도 마찬가지였다. MBC가 빛을 발한 건 오후시간대(17시~24시)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MBC의 오후시간대 시청률은 17.3%로 KBS 1TV(16.6%), SBS(10.7%), KBS 2TV(4.1%)보다 높게 나타났다.
MBC가 오후시간대 시청률이 타 방송보다 높게 나온 이유는 역시 2006 독일월드컵 중계 때문. MBC는 비장의 카드인 차범근 해설위원을 비롯해 ‘마스크맨’ 김태영 선수, 축구협회 김주성 국제부장, 서형욱 해외축구 전문가, 임은주 국제심판, 장지현 축구 전문 웹진 편집장 등 막강 해설진을 구축했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차두리 선수의 진솔한 해설도 MBC 중계의 인기에 한 몫하고 있다.
MBC는 2006 독일월드컵 시작과 함께 축구 중계에서 만큼은 지상파 방송사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한 때 부진을 면치 못했던 과거를 털어내고 있다.
하지만 MBC가 독일월드컵에 집중해 여타의 프로그램을 방송하지 않는 것에 대해 많은 불만과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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