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월드컵 대 토고전 중계에서 MBC가 31.4% 시청률로 압승을 거뒀지만, 이어진 뉴스 시간에서는 KBS 1TV의 ‘뉴스라인’ 시청률이 치솟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 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한국 축구대표팀의 예선 첫 경기가 끝난 직후 방송된 ‘뉴스라인’은 전국 시청률 17.0%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기록한 시청률 4.4%를 무려 12.6%포인트나 넘어선 것으로 늦은 밤 뉴스 프로로서는 대단히 높은 수치다.
한국 vs 토고전에서 시청률 혜택을 듬뿍 받은 방송사는 MBC로 31.4%를 기록했지만 상당수 시청자들은 경기후 KBS로 채널을 돌렸기 때문. 경기 중계에서 KBS는 26.2%로 차범근-차두리 축구 부자를 앞세운 MBC에 뒤처졌다.
KBS는 중계 경쟁에서의 패배를 ‘뉴스라인’ 시청률 급등으로 기분좋게 만회했다. 토고전을 승리로 이끈 태극전사들의 멋진 모습을 다시 보고자하는 시청자들의 바람이 ‘뉴스라인’의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MBC가 월드컵 시청자들의 입맛을 잘 맞추고도 뉴스 경쟁력에 있어서는 KBS를 넘어서지 못했던 셈. 기껏 월드컵 중계에서 시청률 1위를 달성했으나 이후 방송 프로그램에까지 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뉴스라인’과 동시간대 방송된 MBC ‘뉴스24’는 시청률 14.2%를, SBS ‘뉴스’(2400)는 11.4%를 기록했다.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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