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펫코파크) 샌디에이고, 김영준 특파원] "위대한 날이다(great day)".
14일(한국시간) LA 다저스전에서 통산 110승이자 시즌 4승 그리고 내셔널리그(NL) 16개 전구단 승리를 달성한 샌디에이고 박찬호(33)는 기쁨을 이 한마디로 응축했다.
자신의 선발승은 물론 한국 축구대표팀의 독일 월드컵 토고전 승리가 같은 날(미국 서부시간 기준) 이뤄졌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경기 후 취재진에게 자신의 클럽하우스 라커룸에 걸어 놓은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보여줬다.
한국의 토고전 승리 기운이 자신의 다저스전 승리로 이어졌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듯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텍사스 때에 비해) 샌디에이고로 와서 달라졌다.
▲재미있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던지는 것도 치는 것도 재미있다.
-친정팀 다저스를 상대로 첫승을 거뒀다.
▲상황에 따라 집중과 이완을 섞었다. 다저스를 이겨서도 그렇고 축구팀이 이겼으니 특별한 날이다. LA와 샌디에이고의 한국 교민들은 이 기분을 이해할 것이다. 멋진 게임이 이어졌다. 러키 데이다.
-그동안 다저스전에 고전했다.
▲오늘 야수들이 공수에 걸쳐 잘 해줘 고마움을 느낀다. 다저스에서 마이너 시절 포함해 8년 있었다. 과거를 잊고 샌디에이고가 더 나은 팀이라고 믿고 안정감을 가지려 했다. 다저스전 첫 승을 따내 기쁘고 행복하다.
-투수지만 방망이를 잘 치는데.
▲재밌다. 그리고 운이 좋았다.(웃음) 어느 투수나 그렇지 않겠는가.
-(샌디에이고 현지 기자가) 한국 축구팀이 어디에 승리했나.
▲아프리카의 토고다. 매우 좋은 팀이지만 한국이 2-1로 역전승했다. 한국팀이 2002년 그랬던 것처럼 16강, 8강, 4강까지 진출하길 바란다.
-캐머런이 단타를 못쳐 사이클링 히트를 놓쳤다.
▲7회 볼넷이었지만 원 스트라이크가 있었다. 그 공을 쳤어야 했다. 캐머런은 좋은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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