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영화계는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 때문에 시끌시끌하다. 영화인들은 ‘스크린쿼터가 무너지면 영화 뿐 아니라 모든 문화 영역까지 침탈당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한국영화가 이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스크린쿼터 축소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한국영화계가 스크린쿼터 축소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블록버스터 영화 ‘엑스맨3-최후의 전쟁’ 홍보를 위해 내한한 휴 잭맨은 한국인들의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부러워했다.
휴 잭맨은 “한국영화를 많이는 알지 못하지만 한국인들이 한국영화에 큰 지지를 보내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호주 출신인 휴 잭맨은 “호주도 한국처럼 더욱 자국의 영화를 지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스크린쿼터 지지하는 느낌을 줬다.
휴 잭맨이 이런 말을 하게 된 배경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스크린쿼터가 한국 뿐 아니라 호주에서도 세계 문화의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거시적인 측면에서 이야기한 것일 수도 있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영화가 외화인 만큼 한국에서의 반응을 고려한 조심스러운 발언일지도 모른다. 휴 잭맨의 발언이 과언 어떤 의미인지 그 진위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분명한 것은 ‘자국인이 자국 영화를 사랑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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