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0)의 시즌 19호 홈런이 터졌다. 상대의 어필에 의해 19호 홈런이 날아간 지 2경기만이다.
이승엽은 14일 도쿄돔에서 열린 인터리그 오릭스와 홈경기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요미우리가 1-2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등장한 이승엽은 오릭스 우완 선발 요시이 마사토의 5구째(볼카운트 2-2) 바깥쪽 역회전볼(슈트)을 밀어쳐 좌측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10m. 이 홈런으로 이승엽은 퍼시픽리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센트럴리그에서는 히로시마전에서만 아직 홈런이 없다. 인터리그 동안 12개의 홈런을 날려 지난해 자신이 인터리그에서 친 홈런 숫자와 같아졌다.
이승엽은 이날 홈런 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선발 투수 니시무라가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빨리 추격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 바깥쪽이었지만 제대로 맞았기 때문에 충분히 홈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어떻게든 이겨야만 한다. 홈런을 친 구질은 슈트였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앞서 팀이 1-2로 뒤진 1회 2사 후 첫 타석에서는 2루타를 만들어 냈다. 볼카운트 2-3에서 오릭스 요시이가 던진 6구째 바깥쪽 약간 높은 포크볼(124km)를 밀어친 것이 좌측펜스 상단에 맞고 떨어졌다. 타구를 기다리던 오릭스 좌익수 다니가 힘껏 점프했지만 미치지 못할 정도로 큰 타구였다. 시즌 11번째 2루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앞 선 두 타석과 달리 몸쪽 볼을 노렸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요시이의 3구째 몸쪽 직구(135km/h)를 잡아당겨 만든 빠른 타구가 오릭수 1루수 기타가와의 정면으로 갔다.
8회에는 타구가 펜스 바로 앞에서 잡혔다. 8회 2사 후 네 번째 타석에서 오릭스 두 번째 우완 투수 가토 다이스케의 2구째(볼카운트 0-1) 몸쪽 높은 직구(149km/h)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큰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갔으나 펜스에 기대 기다리고 있던 오릭스 우익수 오니시의 글러브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승엽의 배트가 돌아간 순간 투수 가토의 안색이 확 바뀔 정도로 큰 타구였지만 아쉽게도 시즌 3번째 한 경기 2홈런이 되지는 않았다.
이승엽은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이 3할2푼1리(234타수 75안타)로 올라갔다. 타점과 득점도 하나씩 보태 시즌 44타점, 49득점이 됐다.
이승엽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요미우리는 또 다시 패배를 기록, 8연패에 빠졌다. 2-2 동점이던 5회 오릭스는 그라보스키, 히다카의 연속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앞서 나갔다. 7회에는 그라보스키가 우월 솔로 홈런(1호)을 날려 요미우리의 힘을 빼놨다.
오릭스 선발투수 요시이는 6이닝 동안 솔로 홈런 2개(6안타와 볼넷1개)로 2실점하며 시즌6승째(3패)를 챙겼다.
요미우리는 이날도 연속 안타가 나온 것이 1회뿐으로 공격에서 집중력 부재를 드러내면서 또 한 번 패배를 감수 할 수밖에 없었다. 시즌 32승 2무 28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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