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위기, 강철민 2군행-김진우 공백 장기화
OSEN 기자
발행 2006.06.15 10: 15

KIA 마운드가 위기를 맞이했다.
올시즌 개막후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지켜온 우완투수 강철민(27)이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오른쪽 팔꿈치 뼈조각으로 인해 통증을 일으켰다. 일단 열흘정도 휴식을 취하면 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강철민은 재활에만 전념할 예정이다.
강철민은 올해 10경기에 선발등판했다.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3승 2패에 그쳤지만 방어율 2.75의 수준급 성적표를 받았다. 강철민의 재활군행으로 KIA의 선발진은 당장 공백이 생겼다. 일단 그레이싱어 한기주 전병두를 축으로 박정태와 이상화를 상황에 따라 투입할 계획. 그러나 그레이싱어가 기복이 심한데다 나머지 투수들이 에이스 노릇을 해주기엔 경험이 부족해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더욱 고민스러운 대목은 어깨부상으로 지난 7일 1군에서 제외된 김진우의 공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서정환 감독은 그동안 김진우를 등록말소한 뒤에도 꾸준히 1군 선수단에 대동해왔다. 컨디션이 괜찮으면 1군에 올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 수원원정길에서도 캐치볼을 하다 통증을 호소하자 미련을 버리고 14일 강철민과 함께 광주로 내려보냈다. 앞으로 2주 이상 재활을 거쳐야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진우의 장기공백은 그만큼 KIA 선발진에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할 듯. 김진우는 5월25일 사직 롯데전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KIA가 5할 승률을 유지해온 원동력이 바로 선발진과 탄탄한 불펜이었다. 그 가운데 선발진이 흐트러지면 불펜으로 하중이 쏠릴 수 밖에 없다. 5월29일 어깨부상으로 휴식을 취해온 '불펜의 핵' 정원이 늦어도 다음주에 복귀할 예정이다.
야수들의 부상도 고민거리. 14일 외야수 김경언이 오른발등 부상으로 역시 1군에서 제외됐다. 이에앞서 4번타자로 활약해온 이재주는 발뒤꿈치를 다쳐 4경기동안 결장했고 지금도 편치는 않다. 외국인타자 서브넥은 부진으로 2군에서 조정기간을 거쳤다. 시즌초반 폐기흉으로 공백을 가졌던 홍세완도 아직도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다. 오히려 이런 와중에 4위를 달리는 KIA의 성적이 놀라울 따름이다.
서정환감독은 "총체적인 위기라고 보면 된다. 김진우에 이어 강철민이 빠져 마운드를 꾸려가는게 쉽지는 않을 듯 하다. 앞으로 열흘이 중요하다. 거참, 이 고비를 잘 넘겨야 되는데"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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