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한 경기였다. 양팀 모두 계속해서 주자를 내보내며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지 않아 힘든 경기를 펼쳤다. 그래도 2회 솔로 홈런 한 방을 날린 현대가 마지막까지 귀중한 1점을 지키며 웃었다.
현대가 15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서 정성훈의 솔로 홈런 한 방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최근 3연승을 구가했다. 현대는 KIA전 7연승으로 올 시즌 KIA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는 양팀이 거의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적시타 불발로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2회 선두타자 정성훈이 KIA 좌완 선발 전병두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1점을 뽑은 현대는 3회와 7회를 제외하고는 매이닝 주자가 나갔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KIA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다. KIA는 4회와 6회만 삼자범퇴로 물러났을 뿐 매이닝 주자들을 모으며 동점내지는 역전찬스를 맞았지만 역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특히 7회에는 2사 만루의 찬스를 무산시킨 것이 아쉬웠다. KIA 선발 전병두는 5⅓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하고도 시즌 3패째를 당했다.
현대 김재박 감독은 경기후 “마치 포스트시즌 경기처럼 1점차 승부의 짜릿한 승리였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서정환 KIA 감독은 “여러번의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현대 선발 전준호를 공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대 선발 전준호는 6⅓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또 8회 1사후부터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박준수는 1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 시즌 15세이브째를 올렸다.
■게임노트
◆…현대 선발 전준호는 올 시즌 4승(1패)중 3승을 KIA전에서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전준호는 경기후 “특별히 KIA를 의식하지는 않고 있다. 대신 좋은 느낌이 있었을 때를 기억하며 집중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것같다. 최근 부진했는데 선발 자리를 계속 지킬 것같아 다행”이라고 밝혔다.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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