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콜로라도 김병현(27)이 '잔인한' 6월을 겪고 있다. 6월 들어 3차례 선발 등판했으나 승리없이 2패 뿐이다. 그나마 이 중 두 번은 대량실점으로 무너졌다. 이 탓에 6월 평균자책점은 8.40에 달한다.
특히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원정에선 3⅓이닝 9피안타 8실점(5자책점)으로 개인 최다실점, 최다피안타를 내줬다. 이에 관해 지역지 는 '김선우가 없어서'라는 이유를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신문은 밥 애포대커 투수코치를 인용해 '방출대기 조치된 김선우(29)가 (FA로 콜로라도를 떠나는 대신) 조건없이 마이너행을 택했다. 언제 빅리그로 돌아올지 보장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콜로라도는 김병현에 미치는 (정서적) 영향을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히 알려진 대로 김병현은 김선우를 친형처럼 따른다. 원정에 가면 늘 클럽하우스 라커룸을 이웃해 쓰고 캐치볼 등 훈련할 때도 붙어있는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김선우가 방출대기 조치로 콜로라도 빅리그를 떠난 4일부터 김병현은 우려스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김병현은 현재 엄지 부상에서 회복돼 슬라이더를 제대로 구사할 수 있다. 그럼에도 5월 29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연패 중이다.
이로 인해 1승 남은 통산 40승은 아직도 달성되지 않았다. 결국 김병현을 위해서라도 김선우가 하루빨리 제 구위를 찾고 빅리그로 돌아오길 바라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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